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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기자수첩[기자수첩] ‘대우조선 사태’가 남긴 숙제곽래건 기자입력 2022.07.25 03:00 오피니언기자수첩 [기자수첩] ‘대우조선 사태’가 남긴 숙제 곽래건 기자 입력 2022.07.25 03:00 지난 21일 노조가 점거 중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1독 주변을 경찰이 둘러보고 있다. /뉴스1 길었던 대우조선해양 하청 노조 파업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거제시 주변은 아직 어수선하다. 조선소 인근 식당에서 일하는 강모(48)씨는 “이번 주까지 대우(조선해양) 직원들 휴가라 그 이후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본다”면서 “전에 하청 직원들이 밥 먹으러 오면 ‘일은 더 힘든데 받는 돈은 적다’면서 푸념을 많이 했다. 이런 게 좀 나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선소 인력 구조는 맨 위에 원청 업체, 그 밑에 1차·2차 하청 업체들이 줄줄이 딸려 있는 전형적인 다단계다. 원청이 대금을 .. 더보기
오피니언독자의견[독자 마당] ‘도어스테핑’ 용어 왜 써야 하나배연일·前 포항대 교수입력 2022.07.26 03:00 오피니언독자의견 [독자 마당] ‘도어스테핑’ 용어 왜 써야 하나 배연일·前 포항대 교수 입력 2022.07.26 03:00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2000명을 대상으로 ‘어려운 외국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 국민 수용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도어스테핑’을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어려운 외국어를 쉬운 우리말로 대체하는 모임인 ‘새말모임’은 도어스테핑 대신 ‘출근길 문답’ ‘약식 문답’을 대체어로 선정했다. 요즘 언론은 많은 국민이 이해하기 어려운 외국어를 남발하고 있다. ‘빅 스텝’ ‘더블링’ ‘뉴 노멀’ ‘패싱’ ‘팬데믹’ ‘롱 코비드’ 등이다. 국민 이해를 돕기 위해 외국어를 같이 써야 한다면 우리말을 먼저 쓰고 괄호 안에 외국어를 병기하면 될 것이다. 언론은.. 더보기
오피니언전문가칼럼[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9] ‘냉장고 엄마’ 이론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입력 2022.07.26 03:00 오피니언전문가칼럼 [홍성욱의 과학 오디세이] [9] ‘냉장고 엄마’ 이론 홍성욱 서울대 과학학과 교수 입력 2022.07.26 03:00 1943년 미국 존스 홉킨스 의대에서 정신의학을 연구하던 리오 캐너(Leo Kanner)는 감정 교류에 문제가 있는 아이들의 질환에 처음으로 ‘자폐증’(autism)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자폐아를 만나고 치료하면서 이 병의 원인에 관심을 두었고, 자폐가 부모, 특히 엄마의 냉담한 태도에서 생긴다고 주장했다. 소아 정신 질환 전문가 브루노 베텔하임(Bruno Bettelheim)도 자폐는 자식을 차갑게 대하는 냉장고 같은 엄마가 유발하는 병이라고 주장했다. 이때부터 자폐 아동의 엄마에게는 ‘냉장고 엄마’라는 호칭이 따라붙기 시작했다. ‘냉장고 엄마’ 이론은 자폐 아.. 더보기
오피니언전문가칼럼[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15] 성장과 전환에 수반되는 심리적 압박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입력 2022.07.26 00:05 오피니언전문가칼럼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15] 성장과 전환에 수반되는 심리적 압박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입력 2022.07.26 00:05 “저 나쁜 엄마인가요?”란 질문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당신은 훌륭한 엄마다”라고 우선 답변한다. 자녀의 정상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상 성격’의 부모도 극히 일부 존재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대체로 자기 인식이 결여되어 스스로의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나쁜 엄마인지 묻는 엄마는 자녀 양육에 한계를 느끼고 그 원인을 자신 안에서 찾으려는 자기 인식 기능이 작동하는 상황이다. 좋은 엄마인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키울 때 부모가 얻는 최고의 유익은 끝없는 인내의 단련과 자기 성숙이다”라고 우스개처럼 이야기.. 더보기
오피니언전문가칼럼수학으로 만든 투자기법… 그의 통장엔 연봉 3조원 꽂혔다[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40] 헤지펀드의 대가 제임스 사이먼스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입력 2022.07.26 00:15월가.. 오피니언전문가칼럼 수학으로 만든 투자기법… 그의 통장엔 연봉 3조원 꽂혔다 [홍익희의 新유대인 이야기] [40] 헤지펀드의 대가 제임스 사이먼스 홍익희 전 세종대 교수 입력 2022.07.26 00:15 월가의 전설 제임스 사이먼스는 하버드대학 교수 출신이다. 그는 월가 최초로 컴퓨터 알고리즘 투자 기법을 개발한 금융 공학자로 연간 수입이 3조원에 이른다. 그의 회사는 수학자들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자동 매매만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즉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수학적 분석만을 의사 결정의 토대로 삼는 시스템이다.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제임스 사이먼스는 하버드대 등에서 수학을 가르친 뒤 국가안보국(NSA) 산하 연구소에서 초고속 암호 해독 컴퓨터 프로그램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이를 투자에 적용한 그.. 더보기
오피니언기자의 시각[기자의 시각] 우크라는 지금 與野가 없다노석조 기자입력 2022.07.26 03:00 오피니언기자의 시각 [기자의 시각] 우크라는 지금 與野가 없다 노석조 기자 입력 2022.07.26 03:00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국회의원 2명이 지난 4일 방한해 열흘간 머물다 14일 떠났다. 세르기 타루타와 안드리 니콜라옌코, 이들 두 의원은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주요 기업 관계자 등을 만났다. 지난 13~14일 서울에서 열린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는 연사로 참석해 전쟁의 참상, 전후 국가 재건 사업 계획을 밝혔다. 나라를 빼앗기고 침략 전쟁을 치르고도 단기간에 이를 극복한 한국에서의 외침이었기에 그 울림이 더 컸다. 13일 오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가 열리면서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을 전하는 데니스 슈미할 국무총리'.. 더보기
오피니언전문가칼럼[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15] 성장과 전환에 수반되는 심리적 압박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입력 2022.07.26 00:05 오피니언전문가칼럼 [윤대현의 마음속 세상 풍경] [115] 성장과 전환에 수반되는 심리적 압박 윤대현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입력 2022.07.26 00:05 “저 나쁜 엄마인가요?”란 질문을 받는 경우가 늘어났다. “당신은 훌륭한 엄마다”라고 우선 답변한다. 자녀의 정상적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이상 성격’의 부모도 극히 일부 존재하겠지만, 이런 경우는 대체로 자기 인식이 결여되어 스스로의 문제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자신이 나쁜 엄마인지 묻는 엄마는 자녀 양육에 한계를 느끼고 그 원인을 자신 안에서 찾으려는 자기 인식 기능이 작동하는 상황이다. 좋은 엄마인 것이다. 학부모들에게 “자녀를 키울 때 부모가 얻는 최고의 유익은 끝없는 인내의 단련과 자기 성숙이다”라고 우스개처럼 이야기.. 더보기
오피니언칼럼[김대중 칼럼] 윤 대통령, 국정의 ‘현실’ 앞에 섰다김대중 칼럼니스트입력 2022.07.26 03:10 오피니언칼럼 [김대중 칼럼] 윤 대통령, 국정의 ‘현실’ 앞에 섰다 김대중 칼럼니스트 입력 2022.07.26 03:10 민심(民心)이란 정치인에게 무엇인가? 자기에게 유리하면 하늘의 뜻이라는 천심(天心)이 되고, 불리하면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다는 인기(人氣)인 것인가? 여론이란 또 무엇인가? 그 ‘여론’과 ‘여론조사’는 같은 것인가, 다른 것인가? 출범한 지 막 2개월 넘은 정치 초년생 윤석열 대통령은 요즘 여론, 더 정확히는 여론조사에 휘둘리고 있다. 민노총이 거제에서 윤 정부에 대한 포문을 열더니 경찰관들마저 집단행동에 나서는 등 ‘시험’은 계속되고 있다. 출범 2개월의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낮은 여론조사 수치는 윤 대통령을 공격하는 반대자들에게는 더 없는 호재(好材)가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