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8.05 03:12
충남 부여 경찰서 이희경 경위, 논산서 범인 목격하고 신고
작년엔 대전 연쇄납치범 검거… 1계급 특진한 타고난 경찰관
이 경위는 지난 2일 이 사건의 용의자 정 경사를 논산에서 신고할 당시 전날 근무를 서 비번이었다. 이 경위는 볼일이 있어 시내에 나왔다가 논산시 취암동 거리에서 정 경사가 PC방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고 수배된 그의 인상착의를 기억해 내 바로 신고했다. 이 경위는 정 경사의 동태를 주시하다가 출동한 논산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과 함께 체포했다. 이 경위는 "야구 모자에 선글라스를 끼고 땀 흘리며 자전거를 끌고 가는 모습이 수상했고, 턱선 등 인상이 비슷해 신고했다"고 했다.
경찰 경력 22년인 이 경위는 작년 5월 논산지구대 근무 당시 한 달째 도피 중이던 '대전 부녀자 연쇄 납치범' 길모(30)씨를 검거해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한 경력이 있다.
한편 이모 여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뒤 도주했다가 검거된 정 경사는 임신과 위자료 문제로 이씨와 다투다 목 졸라 살해했다고 경찰에서 진술했다. 지난달 24일 밤 이씨를 만나 승용차 안에서 다투다 이씨가 손톱으로 자신의 얼굴에 상처를 입힌 데 격분해 두 손으로 이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정 경사는 "이씨의 임신중절 수술비 등으로 300만원을 제시했지만 이씨가 '300만원도 돈이냐. 부인과 가족에게 이야기하겠다'고 목청을 높이며 내게 상처를 입혔다"고 했다.
이씨 유족들은 정 경사에 대한 수사에 불만을 제기하며 이씨의 장례를 미뤘다. 가족들은 "정 경사의 범행은 계획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살 군산 여성 임신 확인안돼
이씨에 대한 국과수 부검에선 임신 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은 "태아가 형성된 흔적을 찾지 못했고, 시신의 심한 부패로 임신 초기 단계인지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군산경찰서는 4일 정 경사를 구속했다. 전북경찰청은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군산경찰서장을 직위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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