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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백세 건강 유지

女, 이것만은 꼭 알아야 암 예방!

女, 이것만은 꼭 알아야 암 예방!

입력 : 2013.03.08 09:31

3월 8일은 여성의 지위 향상과 권익 보호를 위해 유엔(UN)이 지정한 ‘세계 여성의 날’이다.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들이 알아두어야 할 건강 수칙에 대해 알아본다.

◇'여성의 감기' 질염, 주기적으로 관리하기

민감한 여성들은 스트레스나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쉽게 여성 질환에 노출될 수 있다. 이 때 여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병할 수 있는 질환이 질염이다. 질염은 환경이나 신체의 변화에 따라 모든 연령층에서 쉽게 발생하는 질환으로, 질 내부의 pH 균형이 무너지면서 질염의 원인균이 증식해 생기는 염증이다. 질 주위가 가렵고 따끔거리거나 냉이 많아지고 냄새가 나거나 색깔의 변화, 배뇨 시 동통,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면 질염일 확률이 높다. 질염을 방치할 경우 증상 악화는 물론 불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평소 신체 변화에 관심을 가져 초기에 예방, 치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알칼리성 비누는 질 내 산도 균형을 해칠 수 있으므로 평소 사용을 자제하고 '지노베타딘'같은 전문 여성세정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으로 ‘자궁’ 건강 지키기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도 필요하다. 2012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궁 관련 질환 진료현황’에 따르면 자궁내막증환자가 최근 5년(2007년~2011년)간 26% 정도 증가했다. 20대 초반~30대 후반까지 모든 연령에서 환자 수가 늘었지만 특히 30대 여성환자가 5년 전에 비해 33% 상승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있어야 할 자궁 내막 조직이 자궁 밖의 복강 내에 존재하는 것으로, 가임기 여성의 약 10~15%에서 발생되는 흔한 질환이다. 자궁내막증은 월경을 하는 여성, 즉 초경에서부터 폐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연령대에서 생길 수 있으며,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월경통과 하복부 통증, 불임 등이 있다.

자궁경부암 역시 치명적인 여성 질환 중 하나. 자궁경부는 질 안쪽에 위치한 자궁입구로, 자궁경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을 자궁경부암이라 한다. 원인은 성관계로 인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지속적인 감염인 것으로 밝혀졌다. HPV는 감기바이러스와 같이 성생활을 하는 여성의 약 80%가 평생에 한 번 이상 감염될 정도로 매우 흔하게 발생한다.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없다가 악화되면서 자궁경부 모양이 변하거나 궤양, 출혈 같은 통증을 유발한다. 성교 후 질 출혈, 질 분비물 증가 및 악취 등의 증상이 대표적이며, 암이 주변 장기로까지 침범하게 되면 혈뇨, 허리통증, 배뇨통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처럼 자궁에 발생하는 여성 질환의 종류가 다양하고 발병 연령도 낮아짐에 따라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의 경우 연 1회 산부인과 검진을 받도록 권고하고 있다.

◇면 속옷, 생활습관 개선 통해 여성 질환 예방하기

여성 질환은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 여성 질환을 예방하는 첫 걸음은 민감한 국소 부위를 배려한 생활 환경 및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다.

스키니진이나 레깅스, 스타킹 등 신체를 꽉 조이는 패션 아이템은 하복부 경락 순환을 차단해 자궁을 약하게 만들 수 있는 만큼 착용 빈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속옷은 통풍이 되지 않는 나일론 소재나 레이스 등은 피하고 가급적 면 소재의 제품을 이용하며 월경 중에 나타날 수 있는 가려움증 및 세균 번식 등을 막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생리대 교체와 안전한 전문 여성 세정제로 세척해주는 습관을 지켜준다. 또한 습한 환경은 각종 세균의 번식을 증식시켜 여성 질환의 발병 원인이 될 수 있다. 물이나 땀, 비에 젖은 옷이나 수영복, 요가복 등 젖은 운동복을 장시간 착용하지 않고 사용 후에는 빨리 세탁을 해주는 것이 안전하다.

/ 김하윤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