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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우리가 몰랐던 류현진의 특별한 옵션 계약


우리가 몰랐던 류현진의 특별한 옵션 계약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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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6.25 09:24

    
	우리가 몰랐던 류현진의 특별한 옵션 계약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26)의 계약서에 숨은 옵션은 무엇이 있을까.

    지난 24일 방송된 MBC 다큐스페셜 '메이저리거 류현진의 승부'에서는 다저스 선수로 미국 생활에 적응하고 있는 류현진의 모습을 담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평소 알기 힘든 류현진의 일상과 훈련 모습 등 다양한 생활이 공개된 가운데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보라스코퍼레이션 테드 여가 류현진의 입단 계약서에 담긴 옵션을 밝혔다.

    테드는 "류현진은 6년 동안 3600만 달러를 받는 계약을 맺었지만 계약서에는 더욱 좋은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그 중 하나로 류현진은 총 750이닝을 채우면 5년만 뛰어도 돈을 모두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류현진은 보통 선수들과 달리 호텔 스위트룸을 사용할 수 있고 비행기도 일등석을 탈 수 있는 권한이 계약서에 명시돼 있다. 류현진이 처음부터 다저스로부터 특별한 대접을 받았음을 나타내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류현진에게 중요한 것은 사실 국내에도 많이 알려진 마이너리그 거부 옵션이다. 류현진은 마이너리그에 내려갈 수도 있다는 조항 때문에 계약 마감시한 직전까지 사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은 결국 이 조항을 삭제하고 계약했다.

    류현진은 방송 인터뷰에서 "한국 (리그)에서 처음 가는데 불리한 조건들이 많이 있으면 나중에 한국에서 도전하는 선수들이 또 이런 대우를 받을 수 있겠다고 생각해 불필요한 조건들은 다 빼고 싶었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계약 때 '콧대'를 높였던 것만큼 훌륭한 성적을 내며 팀을 만족시키고 있다. 류현진은 현재 11경기에 나와 6승3패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하며 팀내 다승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는 타자들과 싸울 줄 아는 전사(戰士)"라고 극찬했다.

    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