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타격본능" 류현진, 공포의 9번타자 급부상
OSEN | 입력 2013.06.14 06:11 | 수정 2013.06.14 12:45
[OSEN=로스앤젤레스, 이상학 기자] "타고난 운동선수다".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6)을 두고 한 표현이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마친 후 류현진의 3루타에 대한 매팅리 감독의 평가는 한마디로 '천재'라는 의미에 가까웠다. 타고난 운동감각으로 타자로서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이다.
류현진은 이날 투구보다 타격으로 주목받았다.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류현진은 애리조나 특급 좌완 패트릭 코빈의 93마일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측으로 빠지는 3루타를 터뜨렸다. 애리조나 우익수 제라르도 파라의 실책성
플레이가 겹쳤지만 기본적으로 류현진이 아주 잘 받아친 날카로운 타구였다.
이로써 류현진은 타격에서도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9리 3타점을 마크했다. 안타 7개는 트레비스 우드(시카고 컵스·8개)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요바니 갈라라도(밀워키)와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중 공동 2위이며 타점은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타율은 25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우드(0.296) 다음이다.
안타 7개 중 2루타가 2개, 3루타가 1개로 큰 덩치에 어울리게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2루타 2개는 커쇼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중 공동 최다 기록이며 3루타도 류현진 포함 4명의 투수밖에 치지 못했다. 이제 류현진은 어떤 투수라도 쉽게 여길 수 없는 공포의 9번타자가 됐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스프링 트레이닝 때만 해도 류현진의 타격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타격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지금은 계속해서 잘 치고 있다. 3루타도 그렇고 그의 타격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단기간에 이렇게 타격이 발전할 수 있는 건 분명 놀라운 일이다.
그도 그럴게 스프링캠프 때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타격을 어려워했다. 그는 "고교 졸업 뒤 방망이는 한 번도 치지 않았다. 7년 만에 처음으로 친다. 처음에는 타격이 어려울 것 같다. 초반에는 타율 0할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도 없었다. 데뷔 첫 2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류현진의 타격 본능은 3번째 경기였던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전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터뜨릴 때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후 4경기에서 안타를 하나씩 때리며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결대로 가볍게 밀어치는 타격이 빛을 보고 있다. 타고난 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주로 직구를 노리고 친다. 상대가 계속 직구를 던져서 안타를 칠 수 있다"고 말한다. 3루타를 친 이날 경기도 93마일 강속구를 받아쳤다. 류현진에게 제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치기 좋은 코스의 직구는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공포의 9번타자' 류현진의 모습에서도 타고난 운동선수의 괴물 같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waw@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Copyright ⓒ 한국 최고의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전문 미디어
OSEN(www.osen.co.kr) 제보
LA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26)을 두고 한 표현이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를 마친 후 류현진의 3루타에 대한 매팅리 감독의 평가는 한마디로 '천재'라는 의미에 가까웠다. 타고난 운동감각으로 타자로서 능력도 눈에 띄게 향상된 것이다.
이로써 류현진은 타격에서도 27타수 7안타 타율 2할5푼9리 3타점을 마크했다. 안타 7개는 트레비스 우드(시카고 컵스·8개)에 이어 클레이튼 커쇼(다저스) 요바니 갈라라도(밀워키)와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중 공동 2위이며 타점은 공동 5위에 랭크돼 있다. 타율은 25타석 이상 들어선 타자 중 우드(0.296) 다음이다.
안타 7개 중 2루타가 2개, 3루타가 1개로 큰 덩치에 어울리게 장타력도 과시하고 있다. 2루타 2개는 커쇼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투수 중 공동 최다 기록이며 3루타도 류현진 포함 4명의 투수밖에 치지 못했다. 이제 류현진은 어떤 투수라도 쉽게 여길 수 없는 공포의 9번타자가 됐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에 대해 "스프링 트레이닝 때만 해도 류현진의 타격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짧은 기간에 타격 실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고, 지금은 계속해서 잘 치고 있다. 3루타도 그렇고 그의 타격은 놀랍다"고 치켜세웠다. 단기간에 이렇게 타격이 발전할 수 있는 건 분명 놀라운 일이다.
그도 그럴게 스프링캠프 때만 하더라도 류현진은 타격을 어려워했다. 그는 "고교 졸업 뒤 방망이는 한 번도 치지 않았다. 7년 만에 처음으로 친다. 처음에는 타격이 어려울 것 같다. 초반에는 타율 0할로 시작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할 정도로 자신감도 없었다. 데뷔 첫 2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하지만 류현진의 타격 본능은 3번째 경기였던 지난 4월14일 애리조나전에서 2루타 포함 3타수 3안타를 터뜨릴 때부터 꿈틀대기 시작했다. 이후 4경기에서 안타를 하나씩 때리며 만만치 않은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결대로 가볍게 밀어치는 타격이 빛을 보고 있다. 타고난 감각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류현진은 "주로 직구를 노리고 친다. 상대가 계속 직구를 던져서 안타를 칠 수 있다"고 말한다. 3루타를 친 이날 경기도 93마일 강속구를 받아쳤다. 류현진에게 제 아무리 빠른 공이라도 치기 좋은 코스의 직구는 먹잇감이 될 수 있다. 무서운 속도로 성장한 '공포의 9번타자' 류현진의 모습에서도 타고난 운동선수의 괴물 같은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다.
waw@osen.co.kr
< 사진 > 로스앤젤레스=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운동 > 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직구 구속으로 보는 류현진 성적은? (0) | 2013.06.23 |
---|---|
커쇼, 또 불펜 방화에 울었다..불운 언제까지 (0) | 2013.06.16 |
'역전패' 다저스, 왜 1점차 리드서 신인투수 썼나 (0) | 2013.06.14 |
'LA다저스 벤치클리어링' 소식에 '박찬호 이단옆차기' 새삼 주목 (0) | 2013.06.13 |
류현진 7승 재도전 변수, 푸이그 출장정지? (0) | 2013.06.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