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9 13:26 | 수정 : 2013.05.29 14:4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류현진(26)이 지역라이벌 LA 에인절스를 상대로 데뷔 첫 완봉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틀어막으며 시즌 6승째를 올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완봉승은 박찬호(3회), 김선우(1회)에 이어 세 번째다.
류현진은 이날
공 113개를 던지며 삼진은 7개를 잡아냈고, 사사구는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았다. 이날 직구 최고구속은 시속 95마일(153㎞)로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높았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완봉 활약과 5회 루이스 크루즈의 2점 홈런·6회 AJ엘리스의 1타점 등으로 3대0
승리를 거뒀다.
류현진이 이날 상대한 에인절스는 최근 8연승을 거두면서 경기당 7.38점을 올린 메이저리그 일류급 강타선을 가지고
있다. 에인절스는 이날 류현진을 상대하기 위해 선발 라인업 8명을 모두 우타자로 배치했다. 2번 타자는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마이크
트라웃, 3번에는 전설적인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버티고 있었다. 그러나 두 타자 모두 류현진에게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3회 이날 팀의 첫 안타이자 자신의 시즌 두 번째 2루타를 치는 등 3타수 1안타로 활약했다.
류현진은 11번째 등판만에 메이저리그 데뷔 첫 완봉승을 올렸다. 이는 1995년 돌풍을 일으켰던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와 같은
기록이다.
앞서 메이저리그에서 박찬호가 17년간 3번의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박찬호는 2000년 9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 2001년 7월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2006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서는 6이닝 5피안타 무실점 이후 7회 우천콜드게임으로 종료되며 완봉승을 거뒀다.
김선우는 2005년 9월 25일 쿠어스필드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깜짝 완봉승을 거둔 바 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7시즌을 뛰면서 8번의 완봉승을 기록했고 완투는 27번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그의 마지막 완봉승은 2010년 7월 21일 대전 롯데전이었다.
- 류현진
MLB 데뷔 첫 완봉승… 시즌 6승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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