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6 06:25

신시내티 레즈 더스티 베이커(64) 감독이 시즌 후 FA가 되는 추신수(31)와 계속 함께 하고 싶다는 의사를 드러냈다. 추신수에 대한 애정을 가감없이 드러내며 같은 팀에서 함께 행복을 추구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베이커 감독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을 만나 "나는 선수와 계약하는 사람이 아니다. 얼마의 돈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지만, 구단에서 추신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바라고 싶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신시내티이기에 다른 방법을 써서라도 추신수를 잔류시키길 바라는 것이다.
베이커 감독이 추신수를 원하는 건 야구선수이자 팀원으로서 아주 훌륭하기 때문이다. 그는 "야구를 하다 보면 좋을 때와 안 좋을 때가 있기 마련이다. 추신수는 업다운이 적고, 안 좋을 때의 기간을 짧게 가져갈 수 있는 선수"라며 "작년에는 브랜든 필립스까지 여러 선수들이 1번 타순에 들어갔지만, 이제는 추신수가 있어 든든하다. 그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줬다"고 칭찬했다.
이어 "추신수는 야구를 매우 잘 알고 있으며 팀원으로서도 훌륭하다. 그의 가치는 앞으로 계속 높아지게 될 것"이라며 '예비 FA' 추신수의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미 뉴욕 메츠, 시애틀 매리너스 등 복수의 구단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추신수에 대해 관심을 드러내며 벌써부터 그를 향한 쟁탈전이 시작된 분위기.

특히 베이커 감독은 추신수와 허물없이 이야기를 나누고 그의 고민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추신수도 이 같은 베이커 감독의 배려를 잘 알고 있다. 베이커 감독 뿐만 아니라 제이 브루스, 조이 보토, 브랜든 필립스 등 승리를 추구하는 열정과 노력으로 똘똘 뭉쳐있는 신시내티 팀 동료들에게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추신수는 "베이커 감독님이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여러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는 것도 좋지만, 제3자가 아닌 같은 야구를 하는 직업인 한 사람에게 인정받는 건 정말 기분 좋은 일"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난 언제나 내가 몸 담고 있는 팀이 마지막 팀이라 생각한다. 시즌 후의 일은 시즌이 끝난 다음에 생각하겠다. 지금은 신시내티의 목표를 위해 뛸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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