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4 16:34
2013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자격을 취득하는 추신수.© AFP=News1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MLB.COM)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이번 시즌 기대를 뛰어넘는 활약을 펼치며 리그를 대표하는 톱타자로 거듭난 추신수의 향후 행보를 예상하는 장문의 기사를 게재했다.
MLB.COM은 "추신수가 신시내티 팬들에게 즐거움과 흥분감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FA자격을 취득하는 2013년 이후에 대한 걱정과 불안감도 주고 있다"고 전했다.
팀의 고질적인 약점이던 톱타자의 낮은 출루율 문제를 해결한 추신수가 FA자격을 얻어 이적할 가능성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이다.
추신수는 이날 현재까지 타율 0.300 9홈런 19타점 출루율 0.449를 기록하며 신시내티의 톱타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홈런은 팀 내 1위이며 출루율은 팀 동료 조이 보토(0.484)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ML 전체 3위)의 기록이다.
추신수의 이같은 활약속에 신시내티는 29승18패로 NL 중부지구 2위에 올라있다. 이번 시즌 73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는 추신수는 시즌 종료 후 겨울 FA시장에서 주가가 솟구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월트 자케티 신시내티 단장은 "추신수는 훌륭한 팀원이 되고 있다"며 "추신수는 팀에 큰 도움이 되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추신수와 재계약할 수 있다면 좋지만 팀의 예산과 향후 재정 등을 고려해야 할 문제"라며 "시간을 좀 더 두고 보겠다"고 전했다.
신시내티는 이미 조이 보토와 같은 고액 연봉자에 외에 제이 브루스와 조니 쿠에토 등 연봉 인상이 기대되는 선수들이 수두룩 하다.
이에 대해 추신수는 "가족을 위해 한 곳에서 정착하고 싶다"며 장기계약에 대한 속내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아이들은 아빠가 필요하지만 야구 시즌 중에는 시간을 같이 보내기가 힘들다. 시즌 종료 후 6개월 동안만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며 가족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이어 "지역이 어디건 한 지역에 오래 머물고 싶다"며 "팀과 도시에 대해서 생각해본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추신수는 최근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동안 많은 한인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다. 당시 뉴욕타임스도 추신수에 대한 관심을 내비추기도 했다.
추신수는 "고액의 연봉을 받고 있지만 팀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팀 동료 브루스와 보토로부터 많은 점을 배우고 있다"며 "시즌이 4개월 가량 더 남은 상황에서 모든 타석에서 집중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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