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4.22 03:05
[벨 前사령관 "北과 전쟁·협상서 심각하게 불리" 발언 배경은]
재래식 무기는 우위에 있지만 핵무기 앞에선 절대적
열세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핵우산·'킬 체인' 계획도 한계
北, 최근 3차 핵실험 이후 위협 강도 높이며 자신감 표현

전문가들은 핵무기는 일종의 '절대무기'이기 때문에 "한국이 심각하게 불리한(significant disadvantage) 위치에 처할 것"이라는 벨 전 사령관의 언급이 설득력 있다고 지적한다. 현재 전차·전투기·함정 등 이른바 재래식 무기의 질(質)적인 면에선 우리가 북한보다 압도적 우위에 있지만, 우리에게 핵무기가 없는 상태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한 우리가 열세에 놓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수는 "핵을 가진 국가와 비핵 국가의 전쟁은 게임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며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게 되면 우리는 핵무기를 머리에 이고 북한의 공갈에 휘둘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산하기관의 한 전문가는 "북 핵무기 때문에 우리 군이 공언하는 것처럼 북한 도발 원점은 물론 지휘 세력을 타격하기는 말처럼 쉽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문제는 이런 북한의 핵 위협에 한·미 양국의 대책은 아직 한계가 많다는 점이다. 미국의 '확장 억제'는 북한의 핵 공격 시 미국 핵무기로 보복하는 핵우산 외에 북한 미사일을 요격해 막는 미사일 방어, 재래식 정밀 유도 무기로 북 목표물을 정확히 때리는 정밀 타격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미국이 동북아 전쟁 발발을 감수하면서까지 핵 보복 공격을 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며, 핵을 가진 북한을 선제적으로 정밀 타격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더구나 미사일 요격은 미 본토 방어 위주다.
-
韓美 합참의장의 만남 - 정승조(가운데) 합참의장이 21일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한국을 방문한 마틴 E.뎀프시 미 합참의장과 악수하고 있다. 오른쪽은 제임스 D.서만 한미연합사령관. 이날 양국 합참의장은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은 북한에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참은 전했다. /합동참모본부 제공
- "北核 있는 한 한국 戰力 불리… 전작권 전환 무기한 연기해야"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국방부3 > 국방부(육,해,공,해병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니미츠호 기밀 유출은 인터넷 '구인광고' 때문?…軍 조사 나서 (0) | 2013.05.07 |
---|---|
[전문기자 칼럼] 北의 미사일, 南의 '킬 체인' (0) | 2013.04.22 |
김관진 자체 핵무장론에 "비핵화 준수" (0) | 2013.04.16 |
軍, 북한 미사일 사정권 들어오면 패트리엇으로 요격할것 (0) | 2013.04.11 |
北, 미사일 쏜다면 요격 어떻게? (0) | 2013.04.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