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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운동

이시영 녀 복서

'여우복서' 이시영의 무한도전, 준우승도 아름다웠다

<사진> 울산=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배우 이시영(30, 잠실복싱)이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출전 자격을 얻었다.

이시영은 11일 울산 울주군 울산경영정보고 체육관에서 열린 제66회 전국아마추어복싱선수권대회 겸 2013 복싱 국가대표선수 1차 선발대회 여자 48㎏급 결승전서 박초롱(전남기술과학고)에게 판정패(4-10)했다.
이날 결승전서 동체급 최고의 복서로 꼽히는 박초롱을 만나 1라운드부터 수세에 몰렸다. 4라운드까지 박초롱의 빠른 발과 거침없는 펀치를 당해내기에 힘에 부쳐 보였다. 그녀의 첫 번째 국가대표 도전은 그렇게 실패로 막을 내렸다.

이시영과 복싱의 인연은 지난 2010년 시작됐다. 여자 복싱선수를 주인공으로 하는 단막극에 주인공으로 캐스팅 되며 처음 글러브를 꼈다. 드라마 제작 무산의 아픔을 겪었지만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 놓을 만한 '인연' 복싱을 만났다.

배우라는 신분을 가진 이시영에게 많은 훈련을 요구하는 복싱의 길은 가시밭길이었다. 하지만 한시도 글러브를 내려놓지 않았다. 촬영이 있을 때는 틈틈이 짬을 내 훈련에 임했고, 촬영이 없을 때는 새벽과 오후에 구슬땀을 흘렸다.

노력의 대가는 성적으로 다가왔다. 본 국가대표 선발전서 승승장구하며 결승까지 올랐다. 동체급 최강자를 만나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그녀가 보여준 불굴의 투혼과 열정은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겼다.

최종 선발전서 펼칠 그녀의 마지막 도전이 벌써부터 기다려지는 이유다.

OSEN /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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