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2.12.30 10:31

[OSEN=이상학 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가 가세한 신시내티 레즈 타선이 지구 최고의 타선으로 평가됐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리포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신시내리 라인업이 2013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고가 될 수 있는 이유'라는 기사를 게재했다. 추신수 합류로 1번타자 약점을 메운 신시내티 타선이 명실상부한 지구 최고 수준이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었다.
기사는 '신시내티가 오프시즌 동안 팀의 약점을 메우며 지구 최고 수준으로 거듭났다. 추신수를 영입하며 리드오프 문제를 해결했고, 라이언 루드윅과 2년 재계약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예상 타순으로는 추신수, 브랜든 필립스, 조이 보토, 라이언 루드윅, 제이 브루스, 토드 프레지어, 잭 코자트, 라이언 하니건 순으로 1~8번이 짜여졌다.
특히 추신수 가세를 가장 큰 플러스 요인으로 꼽았다. 추신수의 트레이드 대상이 된 드류 스텁스를 비롯해 필립스·코자르 등 3명의 선수가 번갈아가며 맡은 올해 신시내티 1번 타순은 타율 2할8리 출루율 2할5푼4리 장타율 3할2푼7리 16홈런 10도루에 그친 반면 추신수는 올해 타율 2할8푼3리 출루율 3할7푼3리 장타율 4할4푼1리에 16홈런 67타점 21도루를 기록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추신수의 가세로 신시내티는 필립스-보토-루드윅-브루스-프레지어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더 많은 득점 기회를 제공받게 될 것이다. 스코어링 찬스를 만드는데 있어 더 이상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추신수가 가져올 효과를 기대했다.
올 시즌 추신수·필립스·보토·루드윅·브루스 등 1~5번 타자들의 총 합산 성적은 타율 2할8푼2리 출루율 3할6푼4리 장타율 4할8푼8리이고, 홈런 108개를 포함해 2루타 이상 장타도 297개로 379타점이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5개팀 중에서 출루율·OPS 1위, 타율·출루율·홈런 2위의 기록. 추신수 가세로 시너지 효과는 더 클 전망이다.
아울러 '블리처리포트'는 신시내티의 오프 시즌을 정리한 기사에서도 추신수의 영입을 다뤘다. 타격 뿐만 아니라 21개의 도루를 기록한 추신수의 빠른 발에도 주목하며 신시내티의 심각한 약점이었던 기동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했다. 더 나아가 추신수의 가세로 신시내티 라인업의 깊이가 더해졌고, 이제 당당히 월드시리즈에 도전해 볼 만한 수준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추신수의 수비에 대해서는 '강한 어깨를 지녔지만, 뛰어난 외야수는 아니다'며 의문을 나타냈다. 올해 중견수로 뛴 스텁스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어지는 골드글러브를 받았으나 추신수는 그에 비해 수비력이 떨어진다. 중견수로 시작하게 될 것이 유력한 추신수로서는 중견수 수비 적응이 최대의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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