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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류현진 안 아프다니까" 단장까지 진화 나섰다

"류현진 안 아프다니까" 단장까지 진화 나섰다




류현진(27·LA 다저스)의 몸 상태를 향한 의구심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가운데 다저스의 네드 콜레티 단장이 직접 나섰다.

다저스 소식을 전달하는 웹사이트 <다저스네이션>의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10일 "콜레티 단장이 '류현진이 최근에 MRI나 엑스레이를 찍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지난 7일 열린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을 이틀 앞두고 류현진이 불펜피칭을 했던 것이 의혹을 샀다. 당시 류현진은 팀 의료진이 지켜보는 앞에서 피칭을 했다.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은 의료진이 그 자리에 있었던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례적인 불펜피칭을 실시한 터라 당시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해 의문점을 제기했다.

게다가 경기 당일 류현진은 3이닝 6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제구가 제대로 되지 않았고 수비에서도 허둥대거나 판단미스로 실수를 하는 등 평소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현지 방송 해설위원은 "류현진의 몸이 불편해 보인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경기 후 류현진이 직접 "부상설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를 앞두고 현지 언론들은 류현진의 몸 상태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미국 매체 은 "류현진은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는 했지만 그가 3차전에 보여준 행동은 정규시즌에 보여줬던 것만큼 믿음직스럽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도 "다저스는 류현진의 부상을 부인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콜레티 단장이 직접 "류현진은 어떤 검사도 받지 않았다"고 진화에 나선 것이다.

류현진은 그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좋은 피칭으로 없애는 수밖에 없다. 오는 12일 막을 올리는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류현진이 3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그가 '건강한' 피칭을 보일 수 있을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