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팅리 감독, “비행기 안 타도 돼 좋아”
입력 : 2013.10.08 20:39 | 수정 : 2013.10.08 23:26
매팅리 감독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4차전에서 승리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원정을 떠나지 않아도 된다며 기뻐했다.
매팅리 감독은 시리즈를 4차전에서 끝내기 위해 이날 이례적으로 다저스이 최고 에이스 투수인 커쇼를 3일 휴식 후 등판시켰다. 8회까지만 해도 2-3으로 끌려가며 악수(惡手)가 될 뻔했던 매팅리 감독의 용병술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만약 패했다면 하루를 쉰 뒤 애틀란타에서 5차전을 치러야 했다. 원정도 원정이지만 챔피언십 시리즈로 진출했을 때를 감안하면, 이틀을 온전히 더 쉴 수 있어 4차전 승리는 매우 중요했다.
매팅리 감독은 “우리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구단 직원들이 정말 자랑스럽다”면서 “우리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섰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팅리 감독은 특히 유리베와 커쇼를 칭찬했다. 유리베는 8회 말 극적인 역전 투런 홈런을 쳐 다저스를 챔피언십 시리즈로 올려놓은 주인공이다. 팀 타선의 지원부족으로 승리를 따내진 못했지만 선발투수 커쇼도 3일 휴식 후 등판임에도 호투를 펼쳐 팀에 힘을 보탰다.
매팅리는 “유리베는 팀 분위기를 이끄는 훌륭한 선수”라면서 “이틀 연속 홈런을 때려 팀 승리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고 말했다. 커쇼에 대해서는 “3일만 쉬고 마운드에 올라온 선수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를 3일 만에 등판 시킨 것과 유리베에게 8회 번트를 지시했던 것에 대해 지적이 많자 “다행히 경기에 이겨 더이상 시달리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십 시리즈 대비 팀 미팅을 하려고 해도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으니 쉴 수밖에 없다. 내일은 무조건 휴식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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