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30 08:34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다음달 1일(이하 한국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전력보강을 꾀하는 구단들의 물밑경쟁이 치열하다.
현지에서 거론되고 있는 외야수 트레이드 자원 가운데 눈에 띄는 선수는 헌터 펜스(샌프란시스코)다. MLB.com과 ESPN.com은 모두 펜스를 트레이드 가능한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복수의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펜스는 류현진(다저스)의 천적으로 국내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07년 메이저리그에 본격적으로 출전하기 시작한 펜스는 올 시즌 타율 2할7푼7리 14홈런 51타점을 기록 중이며 통산 성적은 998경기에서 타율 2할8푼5리 152홈런 567타점이다. 한 방을 갖고 있기 때문에 중심타선에서 해결사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한편 신시내티 역시 펜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신수의 향후 거취와도 함께 묶어서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펜스의 주 포지션은 우익수, 하지만 신시내티는 제이 브루스가 확실하게 주전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펜스는 중견수로 95경기, 우익수로 896경기에 출전했다. 중견수로 나선 건 데뷔 시즌인 2007년, 벌써 6년 전이다. 만약 신시내티가 펜스를 주목한다는 루머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포지션이 문제가 될 수 있다. 사실 신시내티의 현재 취약점은 좌익수이기 때문이다.
현재 신시내티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 59승 47패로 성적은 나쁘지 않지만, 지구 내에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의 상승세가 도무지 꺾일 줄 모른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추신수를 영입했던 신시내티는 이번 트레이드 시장에서 또 한 번 승부수를 던질 채비를 마쳤다.
중견수로 보직을 이동시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톱타자로 활약 중이고, 신시내티 프랜차이즈 스타 우익수인 브루스 역시 강한 어깨와 자신의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다. 그러나 라이언 루드윅이 개막전에서 부상을 당하며 주전 좌익수 자리는 표류하고 있다. 좌익수로 나서고 있는 크리스 헤이시와 데릭 로빈슨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일단 펜스는 좌익수 수비도 가능한 자원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좌익수로 출전한 경험이 없지만, 마이너리그 시절에는 40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 신시내티가 추신수에게 중견수를 요구했던 것처럼 펜스에게 좌익수를 맡긴다면 중심타선의 힘은 한층 강해질 수 있다.
다만 올 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추신수를 대신하기 위한 영입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펜스 역시 올 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얻는 선수다. 게다가 신시내티는 최고의 외야 유망주인 빌리 해밀턴이 마이너리그에서 대기하고 있다. 결국 신시내티의 펜스 영입설은 추신수와는 무관한 것으로 정리가 가능하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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