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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된다"


"서울 지하철 9호선 요금 인상, 전면 백지화된다"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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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7.17 21:32 | 수정 : 2013.07.17 21:46

    
	SBS 뉴스 영상 캡처
    SBS 뉴스 영상 캡처
    서울 지하철 9호선의 요금 인상이 전면 백지화된다고 17일 SBS가 보도했다.

    SBS의 보도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9호선 민자 운영업체인 메트로 9호선과의 협상을 통해 새로운 협약을 체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먼저 양측은 민자업체 수익률을 대폭 낮추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에는 9호선 민자업체에 세후 8.9%의 수익률을 보장해줬지만 이를 3% 선으로 낮추기로 한 것이다. 이렇게 수익률을 낮출 경우, 요금인상 요인이 크게 줄어들고 세금으로 적자를 보전해주는 액수도 적어지게 된다.


    또 양측은 요금 결정권을 서울시가 갖기로 하면서 요금인상도 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SBS에 “요금에 대해서는 서울시가 결정하고, 다른 도시철도와 동일 요금 형태를 유지한다는 것이 (이번에 합의된 새로운 협약의) 기본원칙”이라고 밝혔다.

    협약이 변경될 수 있던 것은 9호선의 대주주가 맥쿼리 컨소시엄에서 한화생명과 교보생명 등 보험사 컨소시엄으로 바뀌기 때문이라고 SBS는 전했다. 이번 대주주 변경은 투기 자본이란 여론의 질타에 맥쿼리가 손을 떼기로 하자, 초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사업을 찾던 보험사들이 서울시의 요구를 수용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투기자본 감시센터의 이대순 변호사는 이번 합의에 대해 SBS에 “그동안 (메트로 9호선에) 폭리를 보장하는 바람에 혈세가 낭비가 되고 있었다”면서 “운영결정권을 서울시가 찾아온 이번 사례는 아주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