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범 코치, 작전까지 담당...한화 주루 개혁?

이종범 코치, 작전까지 담당...한화 주루 개혁?

OSEN

7.16 19:50

이종범 한화 코치가 주루에 이어 작전까지 맡는다.

이종범 코치는 16일 광주 KIA전부터1루 주루 코치석에서 3루 주루 코치석으로 이동했다. 이날부터 기존 주루 뿐만 아니라 작전까지 담당한 것이다. 김응룡 감독은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팀의 활발한 작젼과 주루플레이를 위해 이종범 코치에게 중책을 맡겼다. 기존 3루에서 작전을 맡은 오대석 코치는 1루 주루코치로 이동했다.

한화는 "시즌 시작할 때 아무래도 신임코치라서 작전 주루 코치직을 수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1루 주루 코치로 시즌을 시작했다. 그동안 경험을 많이 쌓았고 (김응룡 감독이) 활기찬 주루플레이를 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작전까지 맡겼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3루 작전코치는 중요하다. 덕아웃에서 나오는 작전 사인을 전달하고 자기 선수들의 움직임을 정확하게 꿰고 있어야 한다. 아울러 경기 상황을 완벽하게 파악하고 상대 수비의 움직임과 위치, 타구의 구질을 판단해 주자들의 진루와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잘하면 본전이고 못하면 선수들이 횡사하기 때문에 금새 티가 나는 보직이다.

이종범 코치는 현역시절 최고의 주루플레이를 펼친 선수로 정평이 나있다. 한 시즌 최다 도루기록(84개)을 보유한데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주루플레이로 명성이 자자했다. 한화 코치로 부임한 이후 선수들의 주루능력 향상을 위해 많은 힘을 기울였다.

한화는 팀 도루가 43개에 그쳐 최하위이다. 타 팀에 비해 도루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적은 편이다. 아울러 센스있는 주루 플레이를 펼치는 선수들도 많지는 않다. 이제는 작전까지 담당하는 이종범 코치가 활력 넘치는 주루와 함께 한화의 득점력을 끌어올릴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