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진격의 병살 유도' 류현진, 메이저 최정상급


'진격의 병살 유도' 류현진, 메이저 최정상급

  • OSEN
  • 입력 : 2013.07.03 09:19

    
	'진격의 병살 유도' 류현진, 메이저 최정상급


    LA 다저스 좌완 류현진(26)이 성공적인 시즌을 그려나가고 있다. 16차례 마운드에 올라 6승 3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13차례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찍었다. 105이닝을 소화하며 꾸준함을 자랑하고 있다. 무너지는 경기가 없다. 내야 땅볼 병살이라는 무기가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류현진은 15개의 내야 땅볼 병살을 유도하고 있다. 경기 당 편균 0.94개로 약 한 개꼴이다. 메이저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전체 공동 4위에 올라 있다. 2008년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클리프 리(필라델피아)와 당당히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류현진이 병살이 많은 이유는 내야 땅볼 비율이 높기 때문이다. 류현진의 땅볼 유도 비율은 49.8%로 50%에 육박한다. 메이저리그 전체 23위. 뜬공(32.0%) 비율보다 약 18% 높다. 지난 5월 29일 데뷔 첫 완봉승을 거둔 LA 에인절스전에서도 땅볼이 15회로 뜬공(7회)보다 많았다. 

    반대로 내야 땅볼 비율이 낮음에도 병살 유도가 많다는 것은 운이라는 말이다. 그런데 류현진은 운이 아니라 타자를 내야 땅볼로 유도할 수 있는 기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음을 뜻한다.

    내야 땅볼 병살은 류현진의 대량 실점을 막아주기도 했다. 류현진은 지난 1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데뷔 최다인 11개의 안타를 맞고도 단 3실점했다. 이날 류현진은 4개의 내야 땅볼 병살을 유도해 번번이 애리조나 타선을 돌려세웠다.

    직구-체인지업-슬라이더-커브 등 모든 구종이 편차없이 정상급 구위를 유지하는 것이 내야 땅볼 병살 유도의 비결이다. 프로야구 수도권 모 감독은 "류현진은 4개 구종이 파워와 제구력을 동시에 갖춰서 메이저리그에서 통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정상급 구위를 갖춘 다양한 구종으로 상대를 공략하기에 류현진의 병살 비율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한국에서도 7시즌 동안 93개의 내야 땅볼 병살을 유도했다. NC 다이노스 손민한이 174개로 현역 가운데 1위다. 손민한이 2일 현재 13시즌 286경기 동안 세운 기록이다. 반면 류현진은 프로야구 통산 7시즌 190경기에서 기록했다. 류현진보다 많은 내야 땅볼 병살을 유도한 선수는 손민한, 배영수(133회), 마일영(130회), 이혜천(111회), 장원준(108회), 송승준(100회) 등 6명뿐이다.

    rainshin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