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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일기장/성(性)

미국 원정 성매매 매일 12.3시간 손님 7.2명 받아


미국 원정 성매매 매일 12.3시간 손님 7.2명 받아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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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6.19 15:21 | 수정 : 2013.06.19 16:43

    미국에서 원정 성매매를 하는 한국 여성들은 하루 평균 12.3시간 일하고, 7.2명의 손님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정 성매매 여성들은 포주에게 여권을 뺏기거나 맡긴 상태에서 이 도시 저 도시를 전전하며 성매매를 하며 거주이전의 자유를 심하게 제한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럴드경제 19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 로웰대학 추경석 교수는 한국형사정책연구원과 재미한인범죄학회가 공동 주최한 국제학술행사 ‘한국과 미국의 범죄 피해조사 및 정책 비교 연구’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성적 인신매매의 개념 정의, 인신매매 희생양인가, 성매매 이주노동자인가’를 발표했다.

    추 교수는 이 연구를 위해 뉴욕에서 성매매 중인 18명의 한인 여성과 심층 면접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조사 대상자의 60% 이상이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고 있으며, 2명은 하루 종일 일하고 있다고 답하는 등 휴일 없이 하루 평균 12.3시간 일을 하며 평균 7.2명의 ‘손님’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화대는 포주 6, 본인 4 비율로 나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여성들은 주로 인터넷 카페의 광고나 친구의 권유 등을 통해 원정 성매매에 나섰다. 빚이 있던 여성들이 브로커나 포주에게 5000~4만달러 정도의 빚을 지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미국에 도착해서는 선금 1만~1만5000달러에서 20%의 선이자를 떼고 8000~1만2000달러 정도를 받은 뒤 일을 시작했다. 이들의 선금은 120% 이상의 고리로 불어나 대부분의 성매매 여성이 빚에 허덕이며, 이를 갚기 위해 성매매를 계속 하게 되는 원인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자 중에는 포주의 폭력 등에 의해 강압적으로 성매매에 나선 경우는 없었지만, 여권을 포주나 브로커에게 빼앗기고 살아가거나 일정기간 성매매 후에는 다른 도시로 강제 이주 당해 성매매를 하는 등 거주이전의 자유를 제약당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조사 대상자는 30~51세(평균 38.5세)였으며, 이 중 35%인 6명은 2년제 또는 4년제 대학을 졸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