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21 13:35 | 수정 : 2013.05.21 18:55

미 유력 언론 뉴욕 타임스는 보라스가 2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신시내티 레즈의 경기가 벌어진 시티필드를 찾아 취재진과 만났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전 구단에 고객이 퍼져 있는 만큼 보라스가 꼭 추신수 때문에 경기장을 찾았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현지 언론들의 관심사는 역시 추신수였다. 특히 메츠가 추신수를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보라스에 대한 질문은 자연스레 추신수로 모아졌다.
이에 대해 보라스는 기다렸다는 듯(?)이 추신수와의 대화 내용을 취재진에 공개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보라스는 추신수를 만나 “보라, 이것이 네가 가진 옵션이다. 너는 특별하다. 인내를 가지고 기록을 축적하라. 선택은 너의 몫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보라스는 추신수의 기록을 설명하며 고객 띄우기에 들어갔다. 보라스는 뉴욕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한 시즌을 제외하면 추신수는 매 시즌 3할5푼 이상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그는 통산 3할8푼6리의 출루율을 기록 중이며 OPS(출루율+장타율)은 0.856이다. 리그의 외야수 중 15홈런을 칠 수 있는 힘과 0.850 이상의 OPS, 그리고 2할9푼을 칠 수 있는 선수를 찾아보라. 매우 귀하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추신수는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원론적인 대답을 내놓고 있다. “아직 나의 미래는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매 순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일단은 경기에만 집중해야 하는 선수로서는 대단히 바람직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보라스의 일은 따로 있다. 바로 이런 추신수의 대박 계약을 이끌어내는 것이 자신의 임무다. 그리고 이는 보라스의 특기이기도 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이들은 많지만 추신수만큼 높은 가치를 인정받는 선수는 매우 드물다.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가 최대어로 평가되고 있는 분위기이나 그는 추신수와는 포지션이 다른 내야수다. 6년 이상, 1억 달러 계약설도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제 보라스도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 남은 것은 추신수가 지금의 활약이 꾸준하게 이어가는 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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