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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류사랑)/보스톤, 마라톤, 폭탄테러

"보스턴 테러범들은 러시아 체첸 지역 출신 형제"… AP

"보스턴 테러범들은 러시아 체첸 지역 출신 형제"… AP

  •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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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19 20:04 | 수정 : 2013.04.19 20:35

    보스턴 마라톤 폭발 테러 사건의 용의자 2명이 러시아 출신 형제라고 AP통신이 19일(현지시각) 보도했다.

    AP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미국 수사당국이 보스턴 마라톤 테러 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2명이 체첸공화국 인근 러시아 남서부 지역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이들은 약 1년 이상 미국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보스턴 마라톤 폭발 테러 용의자 1명이 보스턴 서북부 워터타운 지역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고, 다른 1명은 경찰과 총격전을 벌이다 차량을 탈취해 도주했다.

    현재 도주중인 용의자는 올해 19세인 조하르 A. 짜르나에프로 알려졌다.

    폴 맥밀란 메사추세츠 경찰 대변인은 “19일 새벽 워터파크 지역에서 경찰과 추격전을 벌였던 용의자들은 보스턴 마라톤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로 보이며, 그 중 한 명은 경찰의 총격으로 숨졌고 나머지 한 명은 도주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도주한 용의자는 무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경찰과 FBI는 이 용의자를 잡기 위해 워터타운을 집집마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18일 밤 10시 48분쯤 워터타운에서 20분 거리인 메사추세츠 공과대학(MIT) 구내에서 총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경찰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이 이들을 쫓는 과정에서 워터타운에서 총격전과 폭발이 일어났다.

    한편 미국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는 MIT에서 있었던 총격전과 보스턴 마라톤 테러를 연관짓기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