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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입차가 판 친다?

타머 아우디 사장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 할 것"

타머 아우디 사장 "양적 성장 보다는 질적 성장 할 것"

  • 이재원 기자

    입력 : 2013.04.18 12:51

    아우디 코리아가 올해 판매량을 늘리기보다는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확충하고 관련 인력을 늘리는 등 고객 만족을 높이는 데 많은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
    요하네스 타머 아우디 코리아 사장
    아우디는 지난해까지 19곳이던 전시장을 올해 23곳으로 늘리고 판매 인력도 520명에서 600명으로 늘릴 계획을 세웠다. 아우디는 특히 전시장 수와 인력을 늘리는 것 외에도 서비스의 품질을 높이는 데 많은 공을 들인다고 했다. 세일즈 마이스터 제도를 통해 판매 전문가를 따로 육성하고, 판매 인력들에 대한 기술과 제품 교육도 강화한다는 내용이다.

    수입차 업체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수리 분야도 대폭 강화한다. 수리 센터는 20곳에서 23곳으로 늘리고, 173개이던 작업대는 260개로 50% 확대한다. 여기에 물류센터를 현대 규모의 두 배 이상으로 확장해 부품 공급도 원활히 할 예정이다. 이렇게 하면 연간 수리 능력이 13만5000대에서 20만3000대까지 늘어난다고 타머 사장은 설명했다.

    타머 사장은 이 날 차와 부품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한국에서 파는 차가 옵션이 많이 들어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독일보다 비싸지 않다”면서 “부품 값의 경우 오일필터 같은 부품은 일본이나 독일보다 훨씬 싸다”고 말했다.

    경쟁사와 비교하면 친환경 차가 부족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아우디의 디젤 엔진은 성능과 연비 면에서 친환경 차 못지않게 우수하다”면서 “한편으로는 지난달 제네바 모터쇼에서 공개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의 국내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머 사장은 “아우디는 경쟁사보다 10년 늦게 한국에 진출했지만, 판매량은 이미 많이 따라잡았다”면서 “올해는 서비스 품질에 더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