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최강 전투기 F-22 한반도 출동

美 최강 전투기 F-22 한반도 출동

전현석 기자

입력 : 2013.04.02 03:00

2대 日오키나와 기지서 출격, B-2·B-52에 이어 무력시위

레이더에 거의 잡히지 않고 북한 영공에 침투해 북한 주석궁 등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미(美) 스텔스기 F-22 '랩터' 전투기 2대가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 참가를 위해 지난 31일 한국에 도착했다.

미국은 지난달 핵(核) 공격이 가능한 B-52와 B-2 전략폭격기, 원자력 추진 공격용 잠수함 샤이엔(6900t급)의 훈련 참가 사실을 공개했었다. 핵(核)·미사일 도발 위협을 계속하는 북한에 대한 4번째 강력한 무력시위를 한 셈이다.

한국에 온 F-22 2대는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공군기지 소속이다. 초음속 비행이 가능하고 작전 반경이 3000㎞를 넘어 오키나와에서 출격해 중간 급유 없이 40분~1시간 내에 북한 전(全) 지역의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다.

F-22는 한국 영공에서 여러 차례 비밀 훈련을 해 왔다. 미측이 F-22의 한반도 훈련 사실을 공개한 것은 북한의 천안함 폭침 직후인 2010년 7월 이후 두 번째다. 미군은 2일 같은 장소에서 F-22를 공개하려 했다가 '정책 변경'을 이유로 돌연 취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