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인기 있는 건강 식재료, 퀴노아
입력 : 2013.03.13 09:00
super food recipe
일반 곡물보다 단백질 함량은 높고 비타민과 미네랄까지 풍부한 슈퍼 곡물들이 레스토랑은 물론 건강 전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안데스산맥의 퀴노아, 지중해식 건강 곡물로 만든 지중해의 식자재 쿠스쿠스, 찬 서리 맞으며 자라 영양이 더욱 풍부한 한국의
서리태까지 동서양을 막론한 최고의 곡물로 만든 헬시 레시피.
요리를 한 구진광 셰프는…
세계적인 스타셰프 제이미 올리버(Jamie Oliver)가 졸업한 학교로 유명한 ‘Westminster King’s college’를 졸업했다. 졸업 후 미슐랭 스타셰프인 루 브라더스의 레스토랑 ‘르가브로시’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르 부숑 보들레’에서 부주방장으로 근무하는 등 10년 넘게 런던에서 프렌치 요리를 연구했다. 한국으로 건너온 그는 현재 한남동에 위치한 ‘마카로니 마켓’에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본에 충실한 다양한 ‘이지 프렌치’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Food study
퀴노아
지난 수천 년 동안
에콰도르, 페루, 볼리비아 등 안데스 지역에서 많이 재배되었으나 근대에 일부 농가에서 겨우 명맥만 유지해왔다. 불과 2~3년 전만 해도 퀴노아는
페루에서 닭모이로도 주지 않을 만큼 천대받던 작물이었지만 근래에 들어 영양 가치를 새롭게 인정받고 있다. 좁쌀처럼 크기가 작은 퀴노아는 조리가
쉽고 단백질,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우유나 달걀에 비견할 만큼 영양가가 풍부하다. 현재 유럽, 미국, 일본에서 건강식품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주요 식량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영양이 풍부해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물론 채식주의자들에게도 훌륭한 단백질 공급원이 된다. 밀가루와는
달리 글루텐이 들어 있지 않아 소화가 잘된다는 것도 장점.
어떻게 먹을까? 퀴노아는 따로 불리지 않고
밥을 짓거나 쌀과 섞어 잡곡처럼 밥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퀴노아를 삶아 샐러드로 만들어 먹으면 톡톡 터지는 식감이 좋고 밥을 먹지
않아도 속이 든든해진다. 냄비에 퀴노아와 물을 1:3 비율로 넣은 뒤 약 15분 정도 삶으면 입자가 톡톡 터지며 식감이 훨씬 좋아진다. 단
가볍기 때문에 쌀처럼 씻으면 물에 쓸려 내려갈 수 있어 커피 필터 등에 담아 손가락으로 저어가며 가볍게 씻는 것이
좋다.
어디서 구입할까? 이마트의 오프라인 매장 중 역삼점, 양재점 등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이마트몰(www.emart.com)에서는 알갱이 형태는 물론 가루 형태도 구입할 수 있다. 500g에 약 1만~2만원 정도면 구입 가능하다. 이 밖에도
천보내츄럴푸드(www.cheonbonf.com), 기트리닷컴(www.gitree.com),
험블빈(www.humblebean.co.kr) 등 온라인숍에서 구입이 가능하며 점점 판매하는 숍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국 음식으로 따지면 닭볶음탕과 비슷한 멕시칸스튜는 매운 맛은 덜하면서 개운한 맛이 일품이에요. 멕시칸스튜에 퀴노아를 넣으면 씹히는 맛이 좋고 따로 면이나 밥을 먹지 않아도 될 정도로 든든해 식사대용으로 좋아요. 손님을 초대했을 때 퀴노아를 넣은 멕시칸스튜만 차려 놓아도 푸짐하고 와인이나 맥주 안주로도 제격입니다. 마지막에 올리는 고수의 향이 싫다면 파 채나 파슬리 등을 올려 내어도 맛이 잘 어우러집니다.”
기본재료 퀴노아 150g, 닭가슴살 4쪽, 양파 1개, 빨강 피망 2개, 병아리콩 200g, 토마토소스 800g, 고추장 20g, 설탕 15g, 올리브오일·레몬주스 10㎖씩, 고수 3줄기, 소금 약간
만드는 법
1 커피 필터에 퀴노아를 넣고 물을 부어 저어가며 살살 씻어 물기를 빼둔다.
2 양파는 적당한 굵기로 슬라이스하고, 빨강 피망은 씨를 제거한 후 사방 4㎝ 크기로 네모지게 썰어 둔다.
3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썰어 둔 양파와 빨강 피망을 넣고 약한 불에서 살짝 볶는다.
4 ③에 퀴노아, 닭가슴살, 토마토소스, 병아리콩을 넣고 30분간 은근한 불로 끓인다.
5 ④에 설탕과 레몬주스를 넣고 섞은 뒤 소금으로 간하고 불을 끄고 고수를 올려 낸다.
“요즘 건강을 위해 매끼 견과류를 챙겨가지고 다니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요. 심지어 홈쇼핑이나 마트에서는 하루치 섭취할 견과류를 봉지에 담아 판매하더라고요.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게 바로 퀴노아 에너지바입니다. 최고의 건강식품인 퀴노아에 삶은 서리태, 시리얼, 건살구, 크랜베리를 섞어 만든 에너지바는 아이들을 위한 건강간식으로 좋아요. 퀴노아 에너지바를 만들 때 주의할 점은 삶은 퀴노아와 서리태의 습기를 완전히 제거한 후 냉장고에 넣어야 물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캐러멜 시럽을 만들기가 번거롭다면 물엿을 사용해도 됩니다.”
기본재료 퀴노아 250g, 서리태·씨리얼·너트·건살구 75g씩, 호박씨·건크랜베리 50g씩, 초콜릿 칩 25g, 설탕 150g, 물 750㎖
만드는 법
1 냄비에 퀴노아와 물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은근한 불에서 15분 정도 삶아 식힌다.
2 서리태는 약한 불에서 40분에서 1시간 정도 삶아 식힌다. 너트와 건살으로 될 구, 건크랜베리는 굵게 다져둔다.
3 냄비에 설탕을 넣고 아주 은근한 불에서 설탕이 모두 녹아 갈색으로 될 때까지 끓여 캐러멜 시럽을 만든다.
4 ②의 퀴노아가 완전히 식으면 캐러멜 시럽을 뿌려 고루 섞은 뒤 넓은 쟁반에 펴서 살짝 굳힌 후 원하는 모양으로 썬다. 5 ④의 습기가 완전히 없어지면 냉장고에 넣어 마지막으로 굳힌다.
/ 여성조선 (http://woman.chosun.com/)
진행 강부연 기자 | 사진 이보영 | 요리 구진광(<마카로니 마켓> 셰프) | 촬영 협조 마카로니 마켓(02-749-9181) | 참고서적 <죽기 전에 꼭 먹어야 할 세계 음식 재료 1001>(프랜시스 케이스, 마로니에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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