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연구가 이미경의 건강 주말요리-어묵전골
[중앙일보]입력 2013.02.15 04:00
순돔·갈치어묵에 무·대파·고추 … 생선국 보다 국물맛 깔끔·담백

생선으로 국을 끓이고 싶지만 특유의 비린내가 부담스럽다면 어묵으로 대체할 수 있다. 어묵의 주원료인 생선에는 단백질뿐 아니라 DHA와 EPA 등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성인병이나 심장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어묵을 선택할 때는 주재료나 연육의 함량 등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최근에는 100% 순돔이나 갈치만을 사용해 연육 함량을 90% 이상 높인 무전분 어묵이 출시돼 국물 요리에 사용하기 좋다. 전분을 사용한 어묵으로 전골이나 국을 끓이면 국물이 탁하고 텁텁한 반면 무전분 어묵을 넣으면 국물이 깔끔하고 담백하다.
순돔은 지방이 적고 비타민B가 풍부해 환자식으로 많이 사용된다. 또 갈치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비타민A가 풍부하다. 또 어묵 요리에 많이 사용되는 무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비타민A를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감기 예방은 물론 소화 촉진에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어묵전골은 맑은 국물로 끓이지만 고춧가루나 잘게 다진 청량고추 등을 넣으면 색다른 ‘매운 어묵전골’을 맛볼 수 있다.
●재료(1인분)=순돔어묵 200g, 순갈치어묵 200g, 무 200g, 두부 1/4모, 대파 1/4대, 물 4컵, 참치맛장 가쓰오부시소스 4큰술, 당근·쑥갓·소금·후춧가루 약간씩, 꼬치 약 20개
●만드는 법=①어묵을 길이로 길게 이등분한 뒤 꼬치에 꽂아둔다. ②무와 당근은 납작하게 썰고 대파는 어슷하게 썬다. 두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다. ③냄비에 물 4컵과 참치맛장을 넣어 끓이다가 무·당근을 넣고 무가 부드럽게 익을 때까지 끓인다. ④ ③에 어묵꼬치를 넣어 끓이다가 국물이 잘 어우러지면 두부·대파를 넣는다. ⑤소금·후춧가루로 간을 하고 쑥갓을 올린다.
이미경 쿠킹스튜디오 ‘네츄르먼트’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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