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13 14:23
2013 프로야구 시범경기 NC와 LG의 경기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렸다. NC 선발투수 에릭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창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3.03.13/

에릭은 13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4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수 61개(S 41개,B 20개). 탈삼진은 5개였다. 내용도 좋았다.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거의 없었다. 2회 1사 후 김용의에게 허용한 좌익선상 땅볼 2루타가 유일한 피안타. 그나마 3루수가 라인쪽에 붙어있었다면 땅볼 처리가 가능한 타구였다. LG는 큰 이병규 정도만 없는 거의 주전급 라인업을 짰다. 이를 감안하면 의미있는 호투였다.
에릭은 마치 넥센 에이스 나이트를 연상케 하는 투수였다. 미식축구를 할만큼 듬직한 체구(1m85, 104kg)와 안정된 투구폼에서 뿜어져 나오는 패스트볼(39개·최고 146㎞) 볼끝에 힘이 넘쳤다. 짧고 빠르게 휘며 떨어지는 슬라이더(11개·131㎞~134㎞)와 커브(8개·117㎞~122㎞) 체인지업(1개·134㎞) 등 변화구 각도도 예리했다. 4사구를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낮은 코스에서 이뤄지는 제구력도 인상적이었다.
다소 이르지만 NC의 외국인 투수 농사는 현 시점에서는 성공작으로 보인다. 그중 하나인 에릭도 선발로테이션에서 '지키는 야구'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창원=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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