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건강/백세 건강 유지

[조선일보를 읽고] '건강한 삶 9988' 위해 하루 한 번 심장운동을 하자

[조선일보를 읽고] '건강한 삶 9988' 위해 하루 한 번 심장운동을 하자

  • 윤종완·상명대 명예교수·체육학

    입력 : 2013.01.10 22:41

    '스포츠가 우리 아이 바꿉니다'라는 조선일보 특집 기사를 접하면서 행복한 미래를 그려 본다. 그동안 입시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의 체력향상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정책이라고 생각한다. 현대 스포츠의 모국이라고 하는 영국은 교육의 우선순위를 학생들의 체력 증진에 두고 있고 그 순위도 체·덕·지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덕·체와는 순서가 다르다.

    미국 등 다른 선진국들도 스포츠 활동의 교육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청소년 시절의 스포츠 활동, 특히 학교 스포츠 활동은 체력 향상과 스트레스 해소를 비롯, 학교 폭력과 같은 교육 현장의 당면 문제들을 해결하며 생애 건강을 다지는 기틀이 될 뿐만 아니라 민주 시민으로서의 인성과 자질 함양에도 큰 보탬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나트륨 과다의 문제를 지적한 '건강한 삶 9988' 신년기획은 벤저민 프랭클린이 "건강은 자기 자신에 대한 첫째 의무이며, 둘째는 사회에 대한 의무"라고 한 말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하루에 한 번 심장운동을 권장하는 기획을 제안한다. 여기서 심장운동이란 걷기, 달리기, 자전거, 수영, 등산, 댄스 등의 활동을 통해 평소 맥박의 약 2배 정도인 맥박 130 정도의 유산소 운동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건강을 지키기 위한 50개 항목 중 첫 번째 항목은 "많이 움직여라"이다. 우리 몸은 일상생활에서 근육과 관절의 3분의 1만 쓴다고 한다. 안 쓰고 아껴둘수록 망가지는 게 우리 인체이다. 스포츠 활동은 이렇게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신체 여러 조직에 자극을 주어 체력을 향상시키고 노화를 지연시키며 각종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까지 있다. 모든 국민이 신체활동을 통해 건강한 활력을 찾는 한 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