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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추신수, 올 시즌 최고 성적 낼 수도"

美 언론 "추신수, 올 시즌 최고 성적 낼 수도"

  • 뉴시스

    입력 : 2013.01.31 15:50

    추신수, '이기는 경기 하고 싶다'
    지난해 12월 미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추신수(31)가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미국 스포츠전문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칼럼리스트 데이비드 사비노는 추신수가 올 시즌 자신의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22홈런 90타점 타율 0.309)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비노가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가장 큰 이유는 신시내티의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의 타자 친화적인 성격 때문이다.

    추신수가 지난해까지 활약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 필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장 중 득점 21위, 홈런 20위(2012시즌 기준)를 기록한 투수 친화적인 구장이다. 반대로 타자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구장이었다. 하지만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는 다르다. 지난해 기준 득점 8위, 홈런 2위에 오른 '타자 친화적'인 구장이다. 장타력을 갖춘 추신수로서는 분명히 이득을 볼 수 있는 부분이 많다.

    SI는 "추신수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마지막 해에 리그와 연고지, 포지션을 모두 바꿨다"며 "구장뿐만 아니라 훨씬 더 위력적인 타자들의 도움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2009~2010년 2시즌 연속 20홈런 고지, 3할 타율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1시즌 부상과 음주파동으로 8홈런 36타점 타율 0.259에 그쳤다.

    하지만 추신수는 2012시즌 155경기에 출장해 16홈런 67타점 타율 0.283을 기록,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으며 지난해 12월 클리블랜드에서 신시내티로 이적했다.

    한편 추신수를 신시내티의 '승자(Winner)'로 분류한 사비노는 패자로는 투수 마이크 리크(26)를 꼽았다. 리크는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25)에게 밀려 불펜투수로 나앉았다.

    LA다저스에서는 잭 그레인키(29)를 승자로, 주전 유격수 자리를 뺏긴 유격수 디 고든(25)을 패자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