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Shines!…마치 메시 같았다”
분데스리가 손흥민 동점포 7호골·역전골 AS ‘원맨쇼’
브레멘전 역전승 수훈 ‘맨 오브 더 매치’
선정 찬사 잇따라
내달 6일 크로아 평가전 최강희호 재승선…맹활약 기대감
스포츠경향 | 이진영 기자 | 입력 2013.01.28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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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빛났다(SON SHINES)." "마치 메시 같은 역할을 했다."
시즌 7호골을 터뜨린 손흥민(21·함부르크)에게 쏟아진 칭찬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28일 19라운드 하이라이트 골장면을 소개하면서, 어려운 각도에서 환상의 슛을 쏘아올린 손흥민을 향해 극도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28일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3분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동점골을 뽑아낸 손흥민은 다른 두 골에도 기여하며 3-2
역전승을 이끌었다. 후반 1분 데니스 아오고의 두 번째 골을 도왔고, 후반 7분에는 그에게서 시작된
패스가 아오고-아르티옴스 루드네브스로 이어지면서 골이 됐다.
이날 손흥민이 넣은 골은 그가 수없이 연습한 자리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말 한 달간 휴식기를 맞아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훈련에만 매진했다. 하루에 수백개씩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해 슈팅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쉼없이 반복했다. 비슷한 위치에서 골장면을 떠올리며 기본기와 슈팅훈련을 지겹도록 반복한 결과 후반기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5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2~2013 시즌 벌써 7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골닷컴 독일판은 함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가 끝나자 "최고의 경기를 했다"는 극찬과 함께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각을 좁혀 환상적인 첫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메시 역할을 연기했다" "손, 빛났다"며 높이 평가했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이 멋진 단독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면서 우리가 이겼다"고 주저없이 수훈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동안 축구대표팀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손흥민이 오랜만에 재발탁돼 경기에 나서게 될 2월6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대표팀에서는 어린 나이 탓인지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자주 지적받았다. 그래서 2010년 12월 시리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11경기를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고,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 대표팀(홍명보호)에는 아예 뽑히지 못했다. 두 달 뒤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도 부진을 거듭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크로아티아전은 그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슈팅과 드리블은 누구와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명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졌다. 돌파와 슈팅이 더 빨라졌고, 결정적인 순간 마인드컨트롤하는 침착성도 돋보인다. 토트넘,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성장한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진영 기자 asal@kyunghyang.com
시즌 7호골을 터뜨린 손흥민(21·함부르크)에게 쏟아진 칭찬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는 28일 19라운드 하이라이트 골장면을 소개하면서, 어려운 각도에서 환상의 슛을 쏘아올린 손흥민을 향해 극도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손흥민은 28일 독일 함부르크 임테크 아레나에서 열린 베르더 브레멘과의 2012~2013 분데스리가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23분 왼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의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손쓸 틈도 없이 빠르고 정확하게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이날 손흥민이 넣은 골은 그가 수없이 연습한 자리에서 나왔다. 손흥민은 지난해 말 한 달간 휴식기를 맞아 고향인 강원도 춘천에서 훈련에만 매진했다. 하루에 수백개씩 측면에서 중앙으로 드리블해 슈팅으로 연결하는 훈련을 쉼없이 반복했다. 비슷한 위치에서 골장면을 떠올리며 기본기와 슈팅훈련을 지겹도록 반복한 결과 후반기 세 경기만에 득점포를 가동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5골을 넣은 손흥민은 2012~2013 시즌 벌써 7골을 기록하며 두 자릿수 득점 목표에 성큼 다가섰다.
골닷컴 독일판은 함부르크와 베르더 브레멘의 경기가 끝나자 "최고의 경기를 했다"는 극찬과 함께 손흥민을 '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도 각을 좁혀 환상적인 첫 골을 넣은 손흥민에게 "메시 역할을 연기했다" "손, 빛났다"며 높이 평가했다.
토르스텐 핑크 함부르크 감독은 "손흥민이 멋진 단독 플레이로 동점을 만들면서 우리가 이겼다"고 주저없이 수훈 선수로 꼽았다.
손흥민의 활약은 국가대표팀에도 좋은 기운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그동안 축구대표팀에서는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손흥민이 오랜만에 재발탁돼 경기에 나서게 될 2월6일 크로아티아 평가전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간 대표팀에서는 어린 나이 탓인지 지나친 개인 플레이로 자주 지적받았다. 그래서 2010년 12월 시리아 평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뒤 11경기를 대부분 교체로 출전했고, 지난해 8월 런던올림픽 대표팀(홍명보호)에는 아예 뽑히지 못했다. 두 달 뒤 이란과의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에서도 부진을 거듭해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크로아티아전은 그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르는 무대다.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은 "손흥민의 슈팅과 드리블은 누구와 견줘도 빠지지 않는다. 다만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분명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졌다. 돌파와 슈팅이 더 빨라졌고, 결정적인 순간 마인드컨트롤하는 침착성도 돋보인다. 토트넘, 리버풀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성장한 손흥민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다.
<이진영 기자 asa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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