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2.01 11:05

미국 통계 전문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1일(한국시간) 통계 예상 전문가 댄 짐보스키가 예측한 2013년 LA 다저스 선수들의 예상 성적을 내놓았다. 짐보스키가 'ZiPS' 프로젝션 따르면 류현진은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는 이닝이터로 기대받았지만, 동시에 피홈런 30개로 장타 허용이 잦을 것으로 분석됐다.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조쉬 베켓에 이어 다저스 4선발로 분류된 류현진은 투수의 승수-패수를 배제한 미래 예측 시스템 중 하나인 'ZiPS' 프로젝션 예상 분석 결과 18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9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평균자책점은 선발 중 커쇼(2.78) 그레인키(3.03) 채드 빌링슬리(3.43)에 이어 팀 내 4번째이지만, 투구이닝은 커쇼(221⅔) 그레인키(203⅓)에 이어 팀 내 3번째로 높은 기대를 받았다.
탈삼진 169개도 커쇼(233개) 그레인키(198개)에 이어 팀 내 3위 기록. 9이닝당 탈삼진 8.44개로 한국프로야구에서 7시즌 통산 기록한 8.78개에 버금가는 탈삼진 능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됐다. 볼넷도 57개로 9이닝으로 환산할 경우 2.85개밖에 되지 않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에서 7시즌 통산 9이닝당 볼넷이 2.72개에 불과했는데 빅리그에서도 안정된 제구력을 보여줄 것이란 기대다.
그러나 피홈런은 다저스에서 가장 많은 30개를 허용하게 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 지난 2009년 19개의 홈런을 맞은 게 최다 피홈런이었고, 9이닝당 홈런도 0.65개에 불과한 류현진이기에 시즌 피홈런 30개, 9이닝당 피홈런 1.50개는 의외의 수치라 할 만하다. 현재까지 30개팀 중 22개팀의 예상 성적이 나왔는데 30피홈런은 토드 레드먼드(신시내티)의 32개에 이어 두 번째 많다.
기준은 같은 아시아 출신의 대만인 왼손 투수 천웨인(볼티모어)이 된 것으로 보인다. 천웨인은 지난해 32경기에서 12승11패 평균자책점 4.02를 기록했다. 192⅔이닝을 던지며 154탈삼진 57볼넷로 올해 예상되는 류현진의 성적과 비슷하다. 그런데 천웨인은 지난해 홈런을 무려 29개나 맞았다. 안정된 제구와 탈삼진 능력을 보였지만, 실투가 되는 공은 여지없이 홈런으로 이어진 결과. 천웨인과 비교되는 류현진도 홈런 최소화가 관건이라는 뜻이다.
이외에도 수비 영향을 배제한 평균자책점을 나타내는 FIP는 4.32로 선발 중 커쇼(2.78) 그레인키(3.03) 빌링슬리(3.43) 베켓(3.83) 크리스 카푸아노(4.00) 애런 하랑(4.24)에 이어 6번째였다. 홈런을 제외한 인플레이된 타구의 안타 확률을 의미하는 BABIP는 2할7푼3리로 전체 다저스 투수 중에서 4번째로 낮았다. 선발 중 커쇼(0.273) 다음이라는 점에서 결국 홈런 허용 최소화가 류현진에게는 관건이라는 것이 재확인이 된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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