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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주 의회 "日, 위안부 실상 교육하라" 결의안

美 뉴욕주 의회 "日, 위안부 실상 교육하라" 결의안

  • 뉴욕=장상진 특파원
  • 입력 : 2013.01.18 01:50

    '20세기 최대 인신매매'로 규정

    미국 뉴욕주 상·하원 의원들이 일본 정부에 일본군 강제동원 위안부의 실상을 국민에게 교육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16일 주 상원과 하원에 동시에 제출했다. 결의안은 일본 정부에 "역사적 책임을 인정하고 미래 세대에 이러한 범죄에 대해 교육하라"고 요구했다.

    결의안은 또 일본군위안부 문제를 "20세기에 일어난 최대 규모의 인신매매"라고 규정하면서, 일본 정부가 피해 여성에게 사과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결의안은 이탈리아계인 토니 아벨라 상원의원과 유대계인 찰스 라빈 하원의원의 주도로 제출됐다. 뉴욕주 의회는 상원과 하원 결의안을 통일해 채택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아벨라 의원은 지난 7일 NHK 취재진으로부터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총리가 곧 워싱턴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날 계획인데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고 "아베 총리가 워싱턴DC 방문길에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정부 차원의 배상을 해야 한다"고 답했었다.

    그는 또 "일본은 과거사를 사죄함으로써 한국과 우정을 회복하고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뉴욕주 결의안에는 지난 2007년 7월 미 연방 하원이 일본 정부에게 일본군위안부 강제동원을 시인하고 사과할 것과 역사적 책임을 질 것을 요구하며 채택한 결의안에 대해 지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