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좋을 것 같은 목-손가락 관절 꺾기, 부상위험 높여
입력 : 2013.01.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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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 꺽기는 스트레칭과 다르다. 손, 발, 목, 허리 같은 전신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은 우리 몸의 근육을 이완시키지만 관절에는 부담이 가지 않는 운동이다. 스트레칭은 자연스런 관절 운동 범위까지 몸을 늘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뚝 소리가 나게 목이나 손가락을 습관적으로 꺾으면 뼈와 뼈 사이를 잇는 관절이 서서히 닳기 때문에 퇴행성 관절염이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또 관절이 닳으면 주변의 인대도 두꺼워져서 마디가 굵어지는 변형이 생긴다.
문제는 한 번 손상된 관절과 인대는 피부 같은 우리 몸의 다른 부위처럼 힐링이 안된다는 사실이다. 관절에는 혈액이 잘 가지 않아서 거의 재생이 힘든 데다가 관절이 닳으면서 관절 주위에 염증이 생기기 쉬워 악화되기 쉽다. 인대도 한 번 두꺼워지면 관절 꺾기를 그만둬도 다시 얇아지지 않는다. 게다가 두꺼워진 인대는 탄성이 떨어져서 쉽게 부상이 생기고, 부상을 입은 뒤에도 회복이 더디다.
한편, 기지개를 켜거나 운동을 할 때 가끔 뚝 소리가 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운동을 삼가해서는 오히려 득보다 실이 크다. 계속 관절에 무리가 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을 하거나 운동 중 특정 동작에서 매번 관절이 꺾이는 소리 들리면 이상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관절이 상당히 많이 닳은 상태에서 관절 꺾기를 하면 관절 뿐만 아니라 뼈까지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이 손상되면 관절 마디에 변형이 눈에 보이고, 잘 붓고 염증 때문에 열감도 초래되기 때문에 관절 꺾기 습관이 있는 사람은 이런 변화가 있는지 잘 살펴야 한다.
/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용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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