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의 반값…그런데도 강남 같아요"
입력 : 2012.12.27 13:42
부동산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3.3㎡ 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강남구 2902만원 ▲서초구 2662만원 등으로 여전히 3000만원 선을 육박하고 있다. 주택 불황기를 맞아 가격 거품도 많이 빠졌지만 여전히 ‘이기적인’ 몸값.
하지만 다리 하나, 큰 길 한 두개만 지나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강남·서초와 인접한 준강남권으로 눈을 돌려보면 시세는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다.
- ▲ 흑석센트레빌 전경./동부건설 제공
특히 3.3㎡ 당 1200만원이 넘는 비싼 강남권 전셋값을 생각하면, 3.3㎡ 당 1500만원대로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강남 생활권’ 단지들도 눈여겨볼 만하다. 강남의 ‘반값’에 강남 생활권을 누리는 준강남 단지들인 것이다.
◆ 강남 건너 성동
우선 강남과 다리 하나로 마주하고 있는 성동구 지역을 꼽을 수 있다. 지하철 3호선과 동호대교, 성수대교 등을 통해 강남 진입이 수월하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내년 상반기 공급 예정인 금호동 ‘금호13구역자이’가 있다. 3호선 금호역을 통해 5분 이내로 압구정역까지 닿을 수 있다. 전용 59~114㎡ 총 1137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분양중인 단지로는 상왕십리동 왕십리2구역 ‘텐즈힐’이 있다. 전용 55~157㎡, 총 1148가구 규모로, 분당선 연장선을 통해 강남까지 10분이면 갈 수 있다.
서초구 반포 생활권인 동작구는 동작대교를 사이에 두고 반포와 방배동과 접해있다. 현재 서초구 일대 재건축 이주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9호선 흑석역을 통해 신논현역까지 10분 대로 진입가능해진 흑석동 ‘흑석뉴타운센트레빌2차’(전용 59~146㎡ 963가구)가 있다. 27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단지로, 일부 잔여세대를 분양 중이다. 계약 후 바로 입주할 수 있다.
또 상도동 상도10구역을 개발한 ‘상도10구역자이’(전용 59~146㎡, 426가구)는 내년 3월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7호선 장승배기역이 가까워 논현·학동·청담역 등 강남 주요 업무지역으로 오가기가 편리하다.
흑석동 H공인 관계자는 “서초구 일대 급등한 전세 보증금이 인근 새 아파트의 분양가와 별 차이가 없어지면서, 강남권 생활이 가능한 주변 지역 새 아파트를 장만하는 계약자들도 생겨나고 있다”며 “행정구역이 다를 뿐이지 지리적으로는 사실상 강남 생활권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송파 아래 분당
송파구와 인접한 성남시 분당구는 신분당선과 분당선 연장선이 뚫리면서 강남 접근성이 한결 나아졌다.
주요 분양 단지로는 판교신도시 내 ‘판교 알파돔시티 C2-2블록’(전용 96~203㎡, 417가구)과 ‘판교 알파돔시티 C2-3블록’(전용 96~203㎡, 514가구)이 내년 3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가까워 강남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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