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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2번 김현수, BAL에 완벽한 옵션"

美 언론, "2번 김현수, BAL에 완벽한 옵션"

  • OSEN

입력 : 2016.03.22 05:55



김현수 부활하자 2번 타순 전망돼 
쇼월터 감독, 알바레스와 고민 중

[OSEN=이상학 기자] 이제 25인 로스터는 확정적이다. 어떤 타순을 맡느냐가 관심의 대상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28)는 과연 어느 타순에 배치될까. 

미국야구전문매체 '베이스볼에션셜'을 22일(이하 한국시간) 김현수의 2번 타순 기용과 관련된 기사를 게재했다. 시범경기에서 23타수 무안타로 처참하게 시작했지만 최근 17타수 8안타로 살아난 김현수에게 어떤 타순이 최적일지에 대한 내용이었다. 결론적으로 김현수에게 적합한 타순은 2번이라고 봤다. 

이 매체는 '김현수는 삼진을 6개밖에 당하지 않았다. 아직 장타가 없고, 그라운드 타구가 많다는 점에서 모든 것이 장밋빛만은 아니다. 타율이 0에서 2할까지 올랐으나 선발 9자리에서 어느 자리를 맡아야 할지 물음표가 있다. 다만 그는 좌익수로 플래툰 기용 그 이상의 능력만큼 보여주고 있다'고 시작했다. 

이어 '2번 타순은 1번과 달리 전통적으로 간과되고 있는 자리이지만 이제는 파워히터들까지 들어오고 있다. 전통적인 2번의 의미를 적용할 때 김현수는 볼티모어를 위한 완벽한 옵션이 될 것이다'며 '그는 볼티모어 타선처럼 삼진이 많지 않을 것이고, 1번 매니 마차도와 히트앤런을 할 수 있는 좋은 후보'라고 기대했다. 전통적인 의미로 보면 장타력은 떨어져도 삼진이 적고, 선구안이 뛰어난 김현수만한 2번 타자가 없다. 

하지만 과제도 있다. 이 매체는 '김현수가 수비 시프트에 맞춰 왼쪽으로 때릴 수 있는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지금껏 한국에서 걱정하지 않은 부분이다. 김현수라면 수비에 따라 배트를 조정할 능력이 있다'며 '2번 타순에서 지난해 지미 파레드스, 헤라르도 파라보다 꾸준한 생산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타순의 조합 면에서도 김현수가 2번에 들어가는 게 이상적이다. 베이스볼에션셜은 '김현수가 2번 타순으로 가면 볼티모어는 우-좌-우-좌 패턴이 가능하다'고 했다. 1번 매니 마차도, 2번 김현수, 3번 아담 존스, 4번 크리스 데이비스까지 좌우좌우 지그재그 타선으로 상대 투수 운용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다만 아직 김현수의 2번 타순은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 벅 쇼월터 감독은 이적생 거포 페드로 알바레스의 2번 카드를 놓지 않고 있다. 베이스볼에션셜은 '알바레스는 이상적인 2번과 거리가 멀다. 통산 742경기 삼진 809개로 타율도 2할5푼 이상 친 적이 없다. 통산 출루율 역시 3할9리로 지난 2년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도 출루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김현수와 알바레스에게는 장단점이 있다. 김현수는 타격에 일관성이 있지만 파워가 떨어진다. 정규시즌에 들어가면 또 다른 적응 기간이 있을 수 있다. 알바레스는 삼진이 많지만 장타력으로 더 큰 위협을 제공한다. 개막전이 가까워지면서 쇼월터 감독은 복잡한 결정을 갖고 있다. 파워 희생을 감수하면서 김현수로 갈지, 아니면 알바레스로 도박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고 쇼월터 감독의 결정을 궁금해했다.

한편 김현수는 시범경기에서 6번(17타석) 5번(9타석) 4번(6타석) 3번(4타석) 순으로 많이 나섰고, 2번은 1경기 3타석만 소화해 무안타로 물러났다. 알바레스는 2번과 4번 그리고 5번 타순에 2경기씩 출장하고 있다. 이적 첫 홈런이었던 지난 2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만루 홈런은 2번 타순에서 터뜨린 것이다. /waw@osen.co.kr


 
[인물 정보]
볼티모어 김현수 선수의 프로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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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본 기사는 조선닷컴에서 작성된 기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