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다저스 재계약 직전 애리조나로 돌아섰나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 잭 그레인키가 역대 최고 대우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팀을 옮기기 직전 원소속팀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계약이 임박했었다는 듯한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레인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열린 애리조나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와의 재계약이 얼마나 임박했었나?'라는 질문에 직설적인 대답 대신 미소를 지으며 상황을 에둘러 설명했다.
그는 "자세한 설명은 않겠지만 다른 팀과 거의 계약할 상황이었다. 아주 임박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와 AP통신 등 현지 언론은 해당 팀이 다저스인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그레인키는 애리조나가 뒤늦게 그를 차지하기 전에 딱 두 개 구단과 협상하고 있었다"며 "그 구단은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여겨진다"고 전했다.
그레인키는 에이전트에게서 애리조나가 그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말을 전해듣고 "흥분됐다"고 회상했다. 애리조나를 '특별한 팀이 될 수 있는 기반'을 갖춘 팀이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다저스에서 뛰던 올해 올스타전 휴식기 즈음에 애리조나에서 경기했을 때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보면서 "여기 선수들 정말 인상적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 투수진들이 뛰어난 재능을 가졌지만 좋은 투구를 하지는 못하고 있었다면서 "부족한 무엇인가만 채우면 좋아지겠다"고도 생각했다고 떠올렸다.
그레인키는 애리조나와 6년 2억650만달러(약 2천400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1년 평균 연봉은 3천442만달러(400억원)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고액이다.
다저스는 그레인키에게 5년 1억6천만 달러 정도의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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