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상식/알아두면 편리한 가정상식

환절기 '불청객' 감기, 상큼한 비타민 C로 예방

환절기 '불청객' 감기, 상큼한 비타민 C로 예방

입력 : 2013.10.01 08:00

환절기 질환과 영양소

아침저녁으로 꽤 쌀쌀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의 초입이다. 환절기인 요맘때는 하루 동안 변하는 기온과 습도의 차가 커 갑작스러운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인체가 감기 등 질환에 노출되기 쉽다. 면역력이 약한 노인이나 어린이라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환절기 '불청객' 감기 상큼한 비타민 C로 예방
일러스트=이원규
■폐렴·중이염 부르는 감기 '초기에 잡아야'

여름 내내 더운 날씨에 익숙해진 인체가 갑자기 떨어진 온도에 노출되면 감기 등 전염성 질환에 걸리기 쉽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온도가 낮아질수록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높아져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혈압을 조절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또한 늘어날 수 있다.

환절기 질환의 대표선수 격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감기다. 감기는 누구나 앓아봤을 만큼 흔한 질환이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는 자칫 큰 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기에 걸릴 경우 폐렴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초기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는 게 전문의들의 견해다. 어린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귓속에 염증이 생겨 통증과 열이 발생하는 중이염으로 이어지기도 쉽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한 질환인 탓에 특효약이 없다.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인체의 면역기전이 작용해 2주 정도면 저절로 낫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감기로 인한 증상이 심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감기약을 복용하는 게 좋다. 감기약은 감기로 인한 증상을 완화해주는 것으로 콧물, 기침, 가래를 줄이고 열이 내리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수시로 손을 씻고 충분한 물을 섭취하면서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이 좋다. 영양소를 고루 섭취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식사와 하루 7시간 이상의 규칙적인 수면도 면역력을 높여 감기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환절기가 시작될 무렵 미리 예방접종을 챙기는 것도 좋다. 독감은 초기에는 보통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바이러스가 혈관을 타고 이동하면서 인체 곳곳에 이상을 일으키고 합병증을 불러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는 위험한 질환이다.

■비타민 C, 감기 예방과 증상 완화에 도움

비타민 C는 감기의 예방과 완화에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영양소다. 비타민 C는 잘 알려진 항바이러스제 중 하나로 인체 내에서 인터페론(interferon, 바이러스에 감염된 동물의 세포에서 생산되는 항바이러스성 단백질)의 생산을 증가시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효과를 낸다. 감기에 걸리면 바이러스와 싸우는 백혈구 속 비타민 C가 급격하게 줄어든다. 이때 비타민 C를 보충해 주면 감기로 인한 두통과 발열, 콧물, 목의 통증 등을 완화하고 2차 감염의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가 발표한 '한국인 영양섭취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비타민 C 권장섭취량은 하루 100㎎이며 상한섭취량(인체에 유해한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최대 섭취 기준)은 2000㎎이다. 권장섭취량은 100㎎이지만 이는 비타민 C의 손실 정도가 정상치일 때를 감안한 것인 만큼 임신부나 수유부, 담배를 피우는 사람, 감기에 걸린 사람이나 화상·수술 등으로 조직에 손상이 있는 사람 등 비타민 C 손실이 큰 경우라면 섭취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비타민 C가 풍부한 식품으로는 사과, 귤, 레몬 등의 과일과 녹황색 채소, 감자 등이 꼽힌다. 비타민 C는 많이 먹어 둔다고 체내에 축적되지 않으며 몸에서 저절로 생겨나지도 않는다. 따라서 식품을 통해 꾸준히 섭취해야 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과일이나 채소를 매일 먹는다는 건 쉽지 않다. 이럴 때는 비타민 C를 함유한 건강기능식품 등 전문 제제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며 감기약 자체에 비타민 C를 함유해 치료효과를 높인 제품도 있다.

비타민 C 함유 감기약 ‘씨콜드 정’

                                                    

	대웅제약 ‘씨콜드 정’
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 ‘씨콜드 정’은 고함량 비타민 C를 함유한 감기약이다. 한 번에 두 알씩 하루 세 번 복용하면 사과 35개, 귤 9개, 레몬 7개에 해당하는 500㎎의 비타민 C를 섭취할 수 있다. 카페인을 함유한 주간용과 카페인을 뺀 야간용으로 나눠져 있어 낮에 졸음이 쏟아지거나 밤에 잠이 오지 않는 것 때문에 감기약 먹기를 꺼렸던 이들에게 도움을 준다. 복합적인 감기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종합감기약 ‘씨콜드 정’, 코 감기약 ‘씨콜드 노즈 정’, 기침 감기약 ‘씨콜드 코프 정’이 출시돼 있어 증상에 따라 선택해 복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