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15승+2점대 ERA'로 亞최고 투수 노린다
입력 : 2013.09.27 06:22

[OSEN=이우찬 기자] LA 다저스 왼손 투수 류현진(26)이 ‘2013 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아 투수 최다승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류현진은 27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29차례 선발 등판해 14승 7패 평균자책점 2.97을 기록 중이다. 박찬호와 노모 히데오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데뷔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류현진은 이미 메이저리그 통산 아시아 최다승 투수인 박찬호의 풀타임 선발 첫 해 기록을 앞섰다. 박찬호는 풀타임 첫 해였던 1997년 14승 8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데뷔 첫 해 내셔널리그 신인상을 거머쥔 일본인 투수 노모보다 다승에서 앞서있다. 노모는 1995년 데뷔 첫 해 13승 6패 평균자책점 2.54를 찍었다. 류현진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27일 현재 아시아 투수 가운데 류현진과 이와쿠마 히사시(32, 시애틀 매리너스)가 14승으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와쿠마는 전날(2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8이닝 9탈삼진 무실점으로 14승(6패)째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2.66. 이와쿠마는 이날 시즌 마지막 등판을 끝내 단독으로 최다승 주인공을 될 수 없다.
뉴욕 양키스 구로다 히로키(38)는 11승 13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구로다는 지난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5⅔이닝 5실점으로 패를 기록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다르빗슈 유(27)는 13승 9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 중이다. 지난 25일 5⅓이닝 2실점(1자책)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텍사스와 양키스는 27일 경기 포함 4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구로다와 다르빗슈는 로테이션을 고려했을 때 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이 가능하다. 하지만 구로다는 이미 아시아 최다승이 좌절됐다. 다르빗슈는 1승을 추가해도 14승에 불과하다.
결국 올 시즌 아시아 최다승은 류현진 자신의 어깨에 달렸다. 류현진은 3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시즌 30번째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이 15승째를 수확한다면 아시아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설 수 있다. 일본인 투수로 즐비한 아시아 투수 가운데 현재 유일한 한국인 선발 투수 류현진이 데뷔 첫 해부터 아시아 최고 투수 자리를 노린다. 1승이 필요하다.
나아가 류현진이 1승을 추가하고 현재 2.97인 평균자책점을 2점대로 유지한다면 메이저리그 전체 5명의 투수에 꼽히게 된다. 현재 15승 이상과 2점대 이하 평균자책점을 동시에 보유한 투수는 슈어저(21승, 2.90), 콜론(17승, 2.64), 그레인키(15승, 2.67), 커쇼(15승, 1.88) 등 4명뿐이다. 류현진이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rainshin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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