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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테니스, 사라포바

32세 세리나 US오픈 최고령 우승


32세 세리나 US오픈 최고령 우승

  • 최인준 기자

  • 입력 : 2013.09.10 03:02

    대회 2연패·17번째 메이저 석권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9일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9일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벨라루스)를 꺾은 뒤 주먹을 불끈 쥐며 기뻐하고 있다. /AP 뉴시스










    여자 테니스 세계 1위 세리나 윌리엄스(32·미국)가 '전설'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윌리엄스는 9일(한국 시각) 미국 뉴욕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US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 빅토리야 아자란카(2위·벨라루스)를 2시간 44분 접전 끝에 2대1(7―5 6―7 6―1)로 꺾었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US오픈 결승에서 아자란카를 잡고 대회 2연패를 확정한 순간 윌리엄스는 속바지가 보일 정도로 껑충껑충 뛰며 기뻐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등이 찾아 윌리엄스를 응원했다.

    윌리엄스는 US오픈 통산 5회 우승과 함께 17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역대 여자 테니스 선수 중 통산 메이저 우승 횟수로 슈테피 그라프(22회·독일), 크리스 에버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이상 미국·이상 18회)에 이어 넷째로 많다. 오는 26일 32세가 되는 윌리엄스는 US오픈 최고령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1973년 마거릿 코트(호주)가 세운 31세 55일이었다.

    1999년부터 프로에 뛰어들며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호령해온 윌리엄스는 그동안 두 차례 큰 위기를 맞았다. 2003년 무릎 수술을 받았고 2010년에는 폐색전증을 앓으며 그때마다 순위가 100위권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매번 재기에 성공했다. 30대 들어 세계 1위 자리를 되찾은 윌리엄스는 지난해 윔블던을 시작으로 이번 US오픈까지 2년 동안 4개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손에 넣으며 '제3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윌리엄스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거액의 우승 상금을 챙겨 상금왕 자리도 예약했다. 우승 상금 360만달러(약 40억원)를 받은 윌리엄스는 여자 스포츠 선수로는 처음으로 1년 상금이 900만달러를 넘어섰다(총 906만달러·약 98억원).

    윌리엄스는 경기 후 "최근 몇 년 동안의 대회 중 최고 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