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7.03 03:02
윔블던, 끝나지 않는 이변
女 톱3 랭커 모두 탈락… 男 조코비치·머레이는 8강에
무릎 꿇은 여왕… 여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세리나 윌리엄스(미국)가 1일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여자 단식 4회전에서 자비네 리지키(독일)와 경기 도중 코트에 넘어졌다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해 윔블던 챔피언인 윌리엄스는 리지키에게 1대2로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로이터 뉴스1

윌리엄스는 1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4회전(16강)에서 자비네 리지키(24위·독일)에게 1대2(2―6 6―1 4―6)로 패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윌리엄스는 개인 통산 6번째 윔블던 우승 도전에 실패한 채 허무하게 짐을 싸야 했다. 지난 3월부터 이어온 34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윌리엄스는 경기 초반 몸이 무거운 듯 서브 에이스 4개를 허용하며 첫 세트를 내줬다.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윌리엄스는 둘째 세트를 얻은 데 이어 3세트에서도 게임 스코어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막판 잇따른 범실로 결국 경기를 내줬다. 윌리엄스는 경기 후 "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승 후보 윌리엄스를 상대로 깜짝 승리를 거둔 리지키는 그동안 윔블던에서 '강호 킬러'의 면모를 보여 왔다. 리지키는 지난해 윔블던 여자 단식에서 마리야 샤라포바(러시아)를 꺾고 8강에 올랐다. 2011년 대회 8강에서는 그해 프랑스오픈 챔피언 리나(중국)를 이겨 화제가 됐다.
샤라포바(2위), 빅토리아 아자렌카(3위·벨라루스)에 이어 윌리엄스까지 떨어지는 등 이번 윔블던에서는 여자 단식 상위권 랭커들이 대거 탈락했다.
남자 단식 16강에서는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토미 하스(13위·독일)를 3대0(6―1 6―4 7―6)으로 꺾었다. 조코비치는 대회 본선 네 경기 동안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자랑했다. 조코비치는 2009년 윔블던 8강을 시작으로 메이저 대회 17회 연속 8강에 오르는 데 성공했다.
세계 2위 앤디 머레이(영국)도 미카일 유즈니(26위·러시아)를 3대0(6―4 7―6 6―1)으로 누르고 8강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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