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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류현진 27전 13승 5패

美언론 “류현진, 6이닝을 지배하며 분위기 반전”

기사입력 2013-08-31 16:20:00 기사수정 2013-08-31 16:22:57

시즌 13승을 달성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 사진 LA다저스 홈페이지 캡처


"류현진이 6이닝을 지배했다. 류현진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괴물 투수' 류현진(26·LA 다저스)의 호투에 외신들도 호평을 내렸다.

류현진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⅓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팀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호투로 시즌 13승째(5패)를 수확한 류현진은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 2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과 2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잇따라 패전의 멍에를 쓴 류현진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2연패에 빠졌으나 이날 호투를 펼치면서 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최고 시속 94마일(약 151㎞)의 직구에 체인지업을 앞세운 류현진은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만을 내주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도 류현진의 활약은 빛이 났다.

0-1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2루에서 적시 2루타를 뽑아낸 후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때 홈으로 슬라이딩, 역전 득점까지 뽑아내며 만점활약을 펼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류현진이 6이닝을 지배했고, 연패에서 탈출하며 분위기를 반전했다"고 전했다.

MLB.com은 류현진이 타석에서 보여준 활약을 집중조명했다.

"류현진은 2회말 다저스가 2-1로 역전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전한 MLB.com은 "류현진은 0-1로 끌려가던 2회말 2사 2루에서 개인통산 세 번째 2루타를 때려냈다"고 전했다.

이어 "류현진은 푸이그의 적시타 때 통통 튀면서 홈으로 달렸다. 류현진은 뒤늦은 슬라이딩으로 '쿵' 소리와 함께 홈으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의 피칭보다 슬라이딩을 부각시켰다.

"류현진은 2회말 좌익수 키를 넘고 담장을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때려냈다"고 전한 LA 타임스는 "류현진은 후속타자 야시엘 푸이그의 안타 때 홈으로 내달렸다. 3루를 돈 류현진은 홈으로 안전하게, 그러나 어색하게 슬라이딩했다"고 묘사했다.

AP통신은 "류현진은 13승째를 수확하면서 커쇼, 그레인키와 팀 내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며 "류현진은 2루타를 때려내 다저스에 첫 득점을 안기기도 했다"고 활약상을 전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