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6.16 16:36

조종규 한국야구위원회(KBO) 심판위원장이 직접 전날 오심에 대해 사과했다.
지난 15일 잠실 LG-넥센전에서는 5회말 0-0 상황에서 2사 만루 때 박용택의 땅볼 때 2루수 서건창이 먼저 공을 잡고 2루를 터치했으나 박근영 2루심이 1루주자 오지환의 세이프 판정을 내리는 오심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선취점을 얻은 LG는 흔들린 넥센 선발 브랜든 나이트를 공략해 9-0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KBO 게시판과 포털사이트에는 2루심의 오심을 비난하는 항의글이 빗발치고 해당 심판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후폭풍이 커졌다.
심판위원회는 16일 오전 박근영 심판에 대해 2군행 징계를 내렸다. 별도의 상벌위원회도 개최될 예정이다. 조종규 위원장은 이날 잠실구장을 찾아 염경엽 넥센 감독에게 직접 사과를 전했다.
조 위원장은 "(박근영 심판이) 어제 경기를 하다가 착각을 한 것 같다. 그러나 있을 수 있는 오심이 있고 이해할 수 없는 오심이 있는데 어제는 나도 이해를 할 수 없는 오심이 일어났다. 해당 심판은 그 만큼의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심은 지난 12일 김병현이 심판 판정 불만으로 퇴장당한 뒤 일어나 보복성이라는 논란이 일었다. 그러나 조 위원장은 "절대 보복성은 아니다. 그랬다가는 우리가 야구를 못한다. 우리는 한 경기 한 경기 열심히 (판정을) 보고 있고 오심을 줄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에 대해 "어제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감독으로서 섣부르게 행동할 수 없었다. 심판위원장이 직접 오셔서 이야기를 해주신 것은 처음인데 이렇게 공론화시켜주신 여러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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