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6.08 03:01
[손연재,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우승]
- 국제대회 첫 금메달 획득
후프·볼·곤봉 18점대 기록하며 총점
72.066… 압도적 1위
실수 나와도 침착하게 대처… 경쟁자들과 다른 노련미 보여
오늘 4개 종목별 결선 출전, 개인전 전종목 석권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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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세계女王… 손연재, 亞선수권 개인종합 金…‘리듬체조 요정’손연재(19·연세대)가‘아시아의 여왕’에 등극했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72.066점을 받아 금메달을 따냈다. /IB월드와이드 제공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9·연세대)가 '아시아의 여왕'에 등극했다.
손연재는 7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스포트팰리스에서 열린 제6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셋째 날 개인종합 결선에서 합계 72.066점을 받았다. 후프 18.033점, 볼
18.267점, 곤봉 18.133점, 리본 17.633점을 받아 전 종목 1위를 기록하며 나머지 선수들을 압도했다.
손연재는 2위
자밀라 라크마토바(우즈베키스탄·70.599점), 3위 덩쎈웨(중국·70.250점)를 큰 점수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냈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이 평정해온 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가 사상 최초로 따낸 금메달이자, 손연재가 시니어 데뷔 이후 국제 대회에서 처음으로 목에 건
금메달이다. 리듬체조 공식 국제대회 시니어 개인종합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선수권 사상 처음으로 시상식장에 애국가가
울려 퍼졌다.
전날 예선 1위(4종목 합계 72.666점)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에겐 이날도 적수가 없었다. 결선에 나선 15명 중 종목별 18점대를 기록한 선수는 손연재뿐이었다. 참가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6위) 최고의 스타 손연재가 등장할 때마다 관중은 마치 자국 선수가 등장한 것처럼 열광적인 환호성을 쏟아냈다.
이날 손연재의 경기에선 '아시아의 여왕' 자리에 걸맞은 노련미가 돋보였다. 점프해 후프를 통과한 뒤 후프를 놓치거나 손으로 튀긴 볼이 몸에 맞는 등의 실수가 나왔지만 국제대회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손연재는 순간적인 판단력과 여유로운 경기 운영 능력을 발휘해 위기를 극복해냈다. 경쟁자들이 한 번 실수를 저지르고 나면 크게 당황해 금세 페이스를 잃고 무너져 버리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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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리듬체조 아시아선수권 개인종합 경기에서 볼 연기를 선보이는 손연재. 전 종목 1위를 기록한 손연재는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며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IB월드와이드 제공
손연재는 리듬체조 불모지에서 홀로 새 길을 개척하며 한 계단씩 차근차근 밟아 올라가 시상대 맨 위 자리에 처음으로 올라섰다. 손연재가 가는 곳마다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가 새롭게 바뀌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종합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성적인 동메달을 따냈다. 2011년 세계선수권에서도 역대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개인종합 11위를 기록해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자력으로 따냈다.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센터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가족도, 친구도, 통역도, 매니저도 없이 외롭고 혹독한 훈련을 견뎌냈다. 피나는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런던올림픽 개인종합 결선에서 5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했다. 올 시즌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에서는 종목별 은메달 3개를 따내 또다시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손연재는 8일 오후 7시(한국 시각)부터 열리는 4개 종목별 결선에 모두 진출해 대회 개인전 전 종목 석권(5관왕)에 도전한다.
손연재와 함께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 나선 김윤희(22·세종대)도 9위(62.600점)로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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