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5.01 14:39 | 수정 : 2013.05.01 14:43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의 호투 속에 모처럼 활발한 공격으로 6대 2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여섯 번째 등판에서 3승째를 거뒀고 다섯번째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실점 이하)를 기록했다. 방어율은 3.41에서 3.35로 낮아졌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리그 최상위 공격력의 콜로라도를 상대로 6이닝 동안 탈삼진 12개를 뽑아내는 괴력을 보였다. 1경기 탈삼진 12개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 기록이다.
종전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은 4월 14일 애리조나와의 경기에서 올린 9개다. 3회에는 직접 적시타를 터뜨려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타점이다.
류현진은 1회 실투로 솔로 홈런을 허용했지만 이후 완벽한 제구력과 낙차 큰 변화구를 앞세워 콜로라도 강타선을 6회까지 안타 2개로 잠재웠다. 105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는 2개가 나왔다. 직구 최고 시속은 93마일(150km)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높았다.
콜로라도의 강타선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팀타율 0.279(전체 1위), 팀 타점 121점(리그 1위), 팀홈런 32개(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다저스는 3회까지 류현진의 1타점을 포함, 6점을 뽑아내며 모처럼 류현진을 든든하게 지원했다.
1회말 맷 켐프의 적시타와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뽑았고, 2회에도 제리 헤어스톤·닉 푼토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보탰다. 3회에는 5번타자 헨리 라미레즈가 솔로 홈런을 날렸다. 류현진은 이어진 3회 공격 2사 1,2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로 타점까지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11타수 만에 나온 류현진의 첫 타점이다. 류현진은 이날 경기에서 3타수 1안타로 시즌 타율 0.333(12타수 4안타)를 유지했다.
류현진은 1회 콜로라도 1번타자 덱스터 파울러와 2번 조쉬 러틀리지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3번 카를로스 곤잘레스에게 4구째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공략당해 중견수 뒤 담장을 훌쩍 넘기는 1점 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피홈런은 시즌 4번째다.
류현진은 6회 1번 파울러에 내야안타를, 3번 곤잘레스에 볼넷을 내주고 4번 커다이어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두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5번 파첸코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6회를 마무리 지었다. 류현진은 7회 수비부터 로날드 벨리사리오와 교체됐다. 벨리사리오는 9회까지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월드스타 싸이(36)는 이날 다저스타디움을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싸이는 4회 말 다저스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 공수 교대 시간에 관중석에서 신곡 ‘젠틀맨’에 맞춰 ‘시건방춤’과 ‘꽃게춤’을 선보였다. 다저스타디움 중계팀은 싸이의 모습을 촬영해 전광판을 통해 내보냈고 다저스타디움 관객들은 환호로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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