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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싸이,강남 스타일,젠틀맨

KBS "방송 부적격 싸이 '젠틀맨' 뮤비 재심의"…왜?

KBS "방송 부적격 싸이 '젠틀맨' 뮤비 재심의"…왜?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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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25 22:16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싸이 '젠틀맨' 뮤직비디오
    KBS가 '공공시설물 훼손'을 이유로 방송 부적격 판정을 내렸던 가수 싸이(36)의 '젠틀맨' 뮤직비디오를 재심의하기로 결정했다.

    KBS 관계자는 25일 "제작진들의 문의가 빗발쳐 서둘러 심의위원회를 소집하는 과정에서 일부 문제가 있었다. 조만간 회의를 다시 소집해 '젠틀맨' 뮤직비디오의 방송 적격 여부를 재심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 17일 심의 과정에서 재적인원의 과반이 안 되는 3명의 심의위원만이 참석한 것이 뒤늦게 알려지며 규정위반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것이다.

    KBS의 뮤직비디오 방송 적격 심사는 위원장인 심의부장을 비롯해 교양국, 예능국, 외주국 팀장 이상 1명과 심의실 심의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된 뮤직비디오 심의위원회가 주관, 재적인원 과반 이상 참석,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이에 대해 KBS 관계자는 "애초 7명중 4명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심의위원 중 한
    명이 급하게 빠져 3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회의에 빠진 심의위원은 결정에 따르기로 위임한 상태였다. 당시 참석한 3명의 심의위원이 전원 일치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며 "부적격 판정 이후 불참한 심의위원에게 의견을 물었을 때도 해당 심의위원은 심의회의가 내린 결정에 동의했다"고 해명했다. 앞서 KBS는 '젠틀맨' 뮤직비디오 초반 싸이가 주차금지 시설물을 걷어차는 장면을 공공시설물 훼손으로 판단, 방송불가 판정을 내렸다. 당시 KBS는 관계자는 "KBS는 공영방송이다. 싸이가 공공시설물을 걷어차는 장면이 패러디 등을 통해 확산되면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