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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류사랑)/보스톤, 마라톤, 폭탄테러

[보스턴 폭탄 테러] 117회 最古 역사, 이 대회 보러 매년 50만명 찾아… 한국인 3차례 우승

[보스턴 폭탄 테러] 117회 最古 역사, 이 대회 보러 매년 50만명 찾아… 한국인 3차례 우승

  • 홍준기 기자

    입력 : 2013.04.17 02:59

    보스턴 마라톤은

    보스턴 마라톤은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마라톤 대회다.

    1897년 처음 개최돼 올해 117회 대회가 열렸다. 1년마다 열리는 마라톤 대회 중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며 세계 6대 메이저 마라톤대회 중 역사와 전통에서 첫손에 꼽힌다. 대회는 매년 미국 독립전쟁의 첫 전투를 기념하는 '애국자의 날(Patriots' Day·4월 셋째 주 월요일)'에 열린다. 마라톤 코스는 전체적으로 내리막이 많고 큰 부담이 없어 좋은 기록이 나올 때가 많다.

    첫 대회에 18명이 참가했던 보스턴 마라톤은 긴 역사와 전통에 걸맞게 전 세계 마라톤 마니아들에게 '죽기 전에 꼭 한 번은 출전해야 할 꿈의 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매년 2만명 이상이 출전하고 있다. 대회를 지켜보기 위해 보스턴을 찾는 사람만 50만명에 이를 정도다.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 선수들과도 인연이 깊은 대회다. 서윤복이 1947년 대회 때 2시간25분39초(당시 세계기록)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1950년 대회에선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이 1∼3위를 휩쓸면서 한국 마라톤의 자존심을 세웠다. 2001년엔 이봉주가 2시간09분43초의 기록으로 정상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