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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야구(미국).추신수.류현진.박찬호.

류현진 감탄, "커쇼, 에이스답게 정말 멋있다"

류현진 감탄, "커쇼, 에이스답게 정말 멋있다"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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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3.04.02 09:56

    "정말 멋있다".

    LA 다저스 류현진(26)이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의 활약에 감탄했다. 류현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에 25인 엔트리의 일원이 돼 덕아웃을 지켰다. 다저스는 커쇼의 완봉승과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에 힘입어 4-0 영봉승을 거뒀고, 류현진도 덕아웃에서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라커룸에서 취재진을 만난 류현진은 커쇼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들었다. 류현진은 커쇼에 대해 "내가 평가할 수는 없지만 역시 에이스다웠다. 제구가 특히 좋아보였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커쇼는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꽁꽁 묶었다.

    특히 투구수가 94개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공격적인 피칭으로 위력을 떨쳤다. 여기에 0-0으로 팽팽히 맞선 8회말 결승 솔로 홈런까지 터뜨리며 포효했다. 류현진은 "커쇼가 홈런을 칠 줄은 몰랐다. 덕아웃 분위기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라커룸에서 끊임없이 리플레이 된 커쇼의 투구와 홈런 장면을 본 류현진은 "아, 정말 멋있다"며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3일 같은 곳에서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갖는 류현진은 "아직 메이저리그라는 것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며 "투구수는 100개가 안 되게 던질 것 같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그날 그날 컨디션에 따라 다른 것"이라며 이날 무득점에 그친 샌프란시스코 타선임에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그는 데뷔전 마지막 각오로 "무슨 말을 더 하겠나. 잘 던지겠다, 이겨야겠다는 생각 뿐"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