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22 15:13 | 수정 : 2013.03.22 16:56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유임된 김관진 현 국방부 장관과 기념촬영하고 있다./뉴시스(청와대 제공)

이듬해 6월 북한이 국내 일부 예비군 훈련장의 김정일 얼굴 표적지를 문제 삼으며 “김관진을 처형하라”는 다소 황당한 요구를 했을 정도다. 같은 해 8월엔 ‘북한이 김관진 암살조를 파견했다’는 첩보가 입수돼 경호를 강화하기도 했다.
김 장관의 강경한 대북관은 재임기간 내내 이어졌다. 작년 7월 백령도와 연평도를 방문했을 때는 “북한의 도발 시 원점과 지원부대까지 완전히 굴복할 때까지 강력히 응징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적 도발 시 10배까지도 대응 사격하라”며 “피 한 방울 흘리지 않고 평화를 지킬 수 없다. 국민이 편하려면 군대가 희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같은 해 10월 일부 탈북자단체가 임진각에서 대북 전단(삐라)을 날릴 계획을 발표하자, 북한 인민군 서부전선사령부가 ‘공개 통고장’을 내고 “임진각과 그 주변에서 사소한 삐라살포 움직임이 포착되는 즉시 서부전선에 경고없는 무자비한 군사적 타격이 실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에 김 장관은 “그 사람들(북한)이 작년에도 ‘삐라를 뿌리면 원점을 포격한다’고 위협 발언을 했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그 원점 지역을 완전히 격멸하겠다고 했다”며 “적 도발에 대한 응징 태세는 완벽히 갖추고 있다”고 응수했다.
김 장관은 22일 자진 사퇴한 김병관(65) 전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는 육사 28기 동기다. 현 정부 청와대 경호실장에 임명된 박흥렬 전 육군참모총장과도 동기인 이들은 ‘육사 28기 3인방’으로 불렸었다.
김 장관은 전북 전주 출신으로, 서울고를 졸업하고 육군사관학교 28기로 군에 투신했다. 육군 전략기획처 처장, 육군 2군단장,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육군 3군사령부 사령관을 거쳐 지난 2006년 33대 합참의장으로 취임해 군을 총 지휘했다. 합참 작전본부장 시절에는 이라크 파병 작전을 수립하는 책임을 맡아 자이툰부대가 한 건의 사고 없이 이라크 북부 아르빌로 전개하는 등 성공리에 작전을 수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족으로는 부인 김연수씨와의 사이에 3녀를 두고 있다.
<약력>
△1949년생(64세) △전북 전주 △서울고 △육군사관학교 28기 △독일 육사 졸업 △수기사 26기계화 보병여단장 △합참 군사전략과장 △교육사 전투개발부 차장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육군본부 기참부 전략기획차장 △35사단장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 △2군단장 △합참 작전본부장 △제3야전군사령관 △제33대 합참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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