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3.03.16 02:59
-시 주석 취임축하, 뼈있는 말도
오바마 "사이버안보 논의 중요"
시진핑 "상호 존중이 있어야 太平洋이 태평한 바다
된다"
-케리, 내달 韓日中 순방
오바마 "北核 협조" 요청
시진핑, 원칙 내세우면서도 양국 공조 필요성 공감한
듯
"사이버 안보,
지식재산권 문제를 논의하는 게 중요하다."(오바마)
"상호 존중이 있어야 태평양이 태평(太平)한 바다가 된다."(시진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취임 첫날인 14일(현지시각) 전화를 걸어 미·중 관계의 미래와 북핵 문제 협조 방안 등을 협의했다. 향후 수년간 글로벌 패권을 주도할 G2 리더 간의 '큰 틀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전화는 '축하 인사'가 목적이었지만, 두 정상의 대화에는 뼈 있는 말들이 서로 오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미국 기업 해킹'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이라는 표현을 통해 미국에 "동중국해의 영토 분쟁, 인권 문제 등에서 미국은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접점의 여지를 보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시 주석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다. 북핵 문제 공조 요청에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시 주석은 북한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할 순 없겠지만, 교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공식 취임과 함께 미·중은 본격적으로 접촉면도 넓히기로 했다. 당장 잭 루 미 재무장관이 19~20일 중국을 방문하고, 존 케리 국무장관은 다음 달 중순 한·일·중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6월에는 미·중 외교·경제 수장이 참석하는 전략경제대화를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카니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높은 차원의 교감과 개입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상호 존중이 있어야 태평양이 태평(太平)한 바다가 된다."(시진핑)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취임 첫날인 14일(현지시각) 전화를 걸어 미·중 관계의 미래와 북핵 문제 협조 방안 등을 협의했다. 향후 수년간 글로벌 패권을 주도할 G2 리더 간의 '큰 틀 논의'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전화는 '축하 인사'가 목적이었지만, 두 정상의 대화에는 뼈 있는 말들이 서로 오갔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중국의 미국 기업 해킹'을 우회적으로 지적했고, 시 주석은 '상호 존중'이라는 표현을 통해 미국에 "동중국해의 영토 분쟁, 인권 문제 등에서 미국은 개입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졌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건강한 경쟁은 하면서도 전략적으로 대결하지 않는 새로운 대국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했고,
시 주석은 이에 대해 "양국 간에는 큰 공통의 이익이 있지만, 시각 차이도 존재한다. 상호 존중과 개방·포용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면, 양국은 아·태 지역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며 태평양이 진정한 태평의 바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접점의 여지를 보였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이 미국은 물론이고 그 동맹국과 지역에 위협이 되고 있다. 북한의 비핵화를 이행하기 위해 중국과 긴밀한 협조·조정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전날 ABC 방송 인터뷰에 이어 다시 한 번 '중국과의 공조를 통한 북한 압박'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시 주석이 한반도 정세에 대해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고 했다. 북핵 문제 공조 요청에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는 않았다는 것이지만, 전문가들은 "시 주석은 북한과의 관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할 순 없겠지만, 교감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시 주석의 공식 취임과 함께 미·중은 본격적으로 접촉면도 넓히기로 했다. 당장 잭 루 미 재무장관이 19~20일 중국을 방문하고, 존 케리 국무장관은 다음 달 중순 한·일·중을 차례로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또 6월에는 미·중 외교·경제 수장이 참석하는 전략경제대화를 워싱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카니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높은 차원의 교감과 개입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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