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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공개한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카헤르F313', 알고 보니

이란이 공개한 최신형 스텔스 전투기 '카헤르F313', 알고 보니

  • 이기문 기자

    입력 : 2013.02.14 03:21 | 수정 : 2013.02.14 11:09

    이란이 비행 장면 제시하자 네티즌들 합성前 사진 찾아내

    이란은 눈 덮인 다마반드 산을 배경으로 카헤르 F313이 비행하는 장면이 실린 사진을 국영 언론을 통해 공개했지만, 네티즌들이 합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원본 사진을 찾아 제시하며 비행 사진은 포토샵을 이용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음. /쿠즈 뉴스·마시레그 뉴스
    이란이 스스로 개발했다며 공개한 최신형 전투기의 비행 사진이 진위 논란에 휩싸였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12일 보도했다. 이란은 이슬람 혁명 종결 34주년 기념일인 지난 2일 스텔스 전투기 '카헤르(정복자) F313'을 공개했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이날 국영TV로 중계되는 공개행사에 직접 출연해 "현존하는 최첨단 전투기의 장점을 모아 자체 기술로 제작했다"고 발표했다. 아흐마드 바히디 국방장관도 카헤르 F313이 레이더를 피해 저(低)고도 비행을 할 수 있으며 무기를 탑재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전투기는 실내 전시 상태로 발표됐는데, 당시 서방 언론은 전투기의 이착륙 장면이 없다며 조작을 의심했다.

    이후 이란은 눈 덮인 다마반드 산을 배경으로 카헤르 F313이 비행하는 장면이 실린 사진을 국영 언론을 통해 공개했다. 하지만 이 사진 역시 조작된 합성사진이라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텔레그래프가 전했다. 이란 네티즌들은 이에 앞서 합성 전 원본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찾아 제시하며 비행 사진이 포토샵을 이용해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텔레그래프는 비행기 전문가를 인용해 "카헤르 F313의 조종실은 파일럿이 타기에 너무 작아 보이며 스텔스 비행기 모양을 본뜬 플라스틱 제품 같아 보인다"고 전했다. 미 외교 전문지 포린 폴리시의 존 리드 국방 전문기자도 "카헤르 F313에 항공전자기기나 레이더, 무기를 실을 만한 공간이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지난달 원숭이를 우주로켓에 태워 무사 귀환시켰다고 발표했지만, 일부 외신들은 발사 전과 귀환 후 원숭이의 사진에 차이가 있다며 실제 발사 여부에 의혹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