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겨선수권]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69.97점…현재 1위

[세계피겨선수권] 김연아, 쇼트프로그램 69.97점…현재 1위

뉴시스

입력 : 2013.03.15 01:49 | 수정 : 2013.03.15 04:47

김연아가 15일(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마친 후 밝은 표정으로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피겨여왕' 김연아(23)가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79.97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1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의 버드와이저 가든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69.97점을 받았다.

기술점수(TES) 36.79점을 받은 김연아는 예술점수(PCS) 33.18점을 획득했다.

김연아는 현재까지 출전한 27명의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선두를 질주 중이다.

이는 2006~2007시즌부터 시니어 무대를 밟은 김연아가 국제대회에서 기록한 쇼트프로그램 점수 가운데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김연아가 쇼트프로그램에서 70점대 점수를 낸 것이 7차례다.

지난해 김연아가 복귀 직후 출전한 'NRW 트로피'에서 받은 쇼트프로그램 점수(72.27점)에는 떨어진다.

당시에 완벽한 연기를 펼쳤던 김연아는 이번 대회에서도 큰 실수 없이 연기를 펼쳤으나 약간의 실수 탓에 아쉬움을 남겼다.

김연아는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에서 감점을 당한 것이 가장 아쉬운 부분이었다.

쇼트프로그램 음악인 '뱀파이어의 키스'에 맞춰 빙판을 미끄러지기 시작한 김연아는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뛰어 가산점(GOE) 1.40점을 챙겼다.

김연아는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뛴 듯 보였다. 하지만 기본점수(5.30점)에서 0.20점이 깎여 5.10점만 추가했다. 김연아는 'NRW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트리플 플립 GOE를 1.40점이나 추가한 바 있다.

이어진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김연아는 레벨3 판정을 받았고, 0.43점의 GOE도 얻었다.

김연아는 이너바우어로 연기를 이어간 뒤 날아올라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시켰다. 연기 후반부에 삽입된 점프라 기본점수(3.63점)에 GOE 0.86점을 추가로 올렸다.

레이백 스핀을 레벨3로 처리한 김연아는 스텝 시퀀스와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며 무사히 연기를 마쳤다. 김연아는 마지막 두 가지 구성요소에서 각각 1.10점, 0.86점의 GOE를 더했다.

연기를 마친 뒤 밝은 표정을 지어보인 김연아는 관중들에게 인사를 한 뒤 빙상장을 빠져나갔다. 김연아에게 관중들의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선물도 빙판 위에 적잖게 떨어졌다.

김연아는 미소를 지으며 신혜숙 코치와 이야기를 나눈 뒤 키스앤크라이존에 앉았다. 그러나 점수가 나오자 다소 아쉽다는 표정을 지은 후 경기장에서 떠났다.

피겨여왕 김연아가 1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 버드와이저 가든스에서 열린 201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SP)에서 김연아가 멋진 연기를 펼치고 있다./OSEN

쇼트프로그램 이전 드레스 리허설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선보였던 김연아는 이날도 실수없이 준비된 연기를 훌륭하게 소화해냈다.

김연아는 파스텔톤의 밝은 색 바탕에 뱀파이어 피를 연상시키는 붉은색 계열의 장식이 들어간 의상을 차려입고 은반 위에 나섰다.

김연아는 첫번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실수없이 빠른 속도로 성공시켰다.
이어 트리플 플립으로 초반부를 장식했다.

완벽한 표정과 손동작을 선보인 김연아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더블악셀도 완벽하게 처리했다. 이후 레이백 스핀과 직선 스텝 그리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연기를 마쳤다.

경기장을 찾은 관객들은 김연아의 환상적인 연기에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연아의 라이벌 아사다 마오(23)는 잠시 후 4시28분부터 경기를 치른다.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김연아는 오는 17일 오전 9시 프리스케이팅 '레미제라블'을 연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