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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7일 클리블랜드 상대로 두번째 선발 출격

류현진, 7일 클리블랜드 상대로 두번째 선발 출격

  •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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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3.03.05 13:54



    LA 다저스 류현진(26)의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두 번째 출격 날짜가 확정됐다. 한국시간으로 7일이고, 상대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다.

    클리블랜드 공식 홈페이지 게임노트에 따르면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리는 클리블랜드와 시범경기에 다저스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날 류현진과 선발 매치업을 벌일 투수는 클리블랜드 우완 에이스 저스틴 마스터슨이다.

    이날 다저스는 2개팀으로 나눠 하루 2경기를 치르는 스플릿스쿼드 일정을 소화한다. 나머지 한 팀은 멕시코 WBC 대표팀과 붙고, 류현진은 클리블랜드를 상대하게 됐다. 애드리안 곤잘레스, 루이스 크루스 등 같은 팀 강타자들이 속해있는 멕시코와 승부가 기대됐지만, 다저스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팀과 승부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몇 년간 하위권에 속한 클리블랜드이지만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다. 오프시즌 FA로 영입한 스위치히터 닉 스위셔와 마이클 본이 가세하며 타선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범경기에서 타선의 장타력이 폭발하고 있다. 시범경기 12게임에서 홈런 16개를 치며 이 부문 공동 2위에 랭크돼 있다.

    내야수 라이언 라번이 시범경기에서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이 부문 공동 1위. 스위셔(0.471-1홈런) 마이크 맥다이드(0.474-1홈런) 로니 치즌홀(0.471-2홈런) 맷 카슨(0.294-3홈런) 등의 타격감이 좋다. 중심타자 아스드루발 카브레라(0.357)와 카를로스 산타나(0.357-1홈런)가 각각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 WBC 대표로 발탁돼 이날 경기에 빠진다는 점이 류현진에게는 그나마 다행이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2게임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6.00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2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 구원으로 나와 1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성공적인 스타트를 끊었으나 첫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조쉬 해밀턴에게 첫 홈런을 맞는 등 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다. 이날 기대에 못 미친 피칭 탓에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끊임없이 류현진의 불펜행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클리블랜드전이 류현진에게는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지만 다저스는 살벌한 선발진 생존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발 후보 애런 하랑도 밀워키 브루어스,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관심을 드러내며 트레이드 루머에 올랐다. 하루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조쉬 베켓의 1~3선발 자리가 어느 정도 확고해진 가운데 채드 빌링슬리도 시범경기 성적과 관계없이 부상만 없다면 4선발로 점쳐지고 있다.

    류현진으로서는 자신의 능력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피칭이 필요하다. 류현진이 팀에 믿음을 주는 피칭을 한다면 다저스도 선발진 교통정리를 본격화할 수 있다. 시범경기임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에게는 매우 중요한 등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waw@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